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24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24

 

又復法師가 能於一切國土中에 教化一人出家하야 受菩薩戒者는 是法師는 

其福勝造八萬四千寶塔이어든 況復二人三人乃至百千人이리오 福果不可稱量이니라

 

[원문] 또 보살계를 설하는 법사가 수많은 나라 중에서 한 사람을 교화하여 출가하게 해서

보살계를 받게 한다면 이 법사는 그로 인한 복이 팔만사천 보배 탑을 쌓은 공덕보다도

훨씬 수승하다.

그런데 하물며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나 내지 백명 천명에게 보살계를 받게 하는 것이겠는가.

그 법사의 복덕의 결과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해설) 보살계를 받게 하는 인연공덕은 매우 크다.

어째서 그렇게 큰가.

자신과 아울러 모든 사람들이 본래부터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부처님이면 끝이다.

더 이상 무엇이 있겠는가.

복이면 복, 덕이면 덕, 지혜면 지혜, 신통이면 신통, 명예면 명예, 성공이면 성공, 출세면 출세,

사람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일체 부귀공명이 부처님이라는 사실 속에 다 포함되어 있다.

 

다시 무엇이 부처님을 능가하는 것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그렇게 공덕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만 인연을 맺게 해 줘도 공덕이 한량없거늘 수십 수백 수천 명에게

보살계의 근본취지인 그들 자신이 이미 부처님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이해시키고 확신을

갖게 하는 인연을 짓는다면 그 공덕이 얼마나 많겠는가.

 

본문에서 비교하기를 팔만사천 황금 탑을 쌓은 공덕보다도 훨씬 수승하다고 하였다.

불교의 올곧은 바른 법을 알고 그것에 확신이 서고 따라서 환희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신의

모든 능력을 기우려 법을 전파해야 한다.

 

건강의 능력, 재정적 능력, 시간의 능력, 그리고 인연의 능력 등등을 총동원하고 다 기우리고

다 받쳐서 전법해야 한다.

그래야 그가 진정 보살이며, 선지식이며, 부처님의 제자며, 부처님의 사자(使者)며, 시대를

이끌어가는 큰 스승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불교의 근본 종지를 모르고 무수한 탑을 쌓고 절을 짓고 사람들을 출가시켜

스님을 교육시키고 직접 가사를 입고 왕궁에서 정치하는 일을 걷어치우고 경전을 설한 불심(佛心)

천자인 양나라 무제에게 달마대사는 일언지하에 아무런 공덕이 없다고 단언하였던 것이다.

 

진정한 공덕이며 불멸의 공덕은 이미 사람 사람들의 각자 자신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을 모른다면 그 모든 불사가 헛것이요 무효라는 뜻이다.

달마대사의 마음과 영명연수선사의 마음은 여기서 서로 부합하여 그 빛을 더한다.

 

출처:다음카페 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