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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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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 09:23
※ 명대(明代) 화가 후무공(侯懋功)의 <임계모옥(臨溪茅屋)>
술지(述志)
臨溪茅屋獨閑居 月白風淸興有餘
外客不來山鳥語 移床竹塢臥看書
(임계모옥독한거 월백풍청흥유여
외객불래산조어 이상죽오와간서)
시냇가에 띳집 지어 한가로이 홀로 사니
달 밝고 바람 맑아 흥취가 넘쳐나네
찾아오는 이 없어도 산새와 어울리며
대밭에 들마루 옮겨놓고 누워 책이나 보려네
☞ 길재(吉再), <술지(述志)>
- 길재(吉再): 고려 말 삼은(三隱)의 한사람으로 호는 야은(冶隱). 고려 왕조가 사양길에 접어든
창왕 때 노모 봉양을 핑계로 귀향하여 선산(善山)의 임천(林泉)에서 은거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 왕조가 들어선 뒤 조정에서 여러 차례 불렀으나 응하지 않고
산림에 묻혀 후진 양성에 힘썼다.
그의 학맥은 김종직(金宗直)·김굉필(金宏弼)·조광조(趙光祖)로 이어져 꽃을 피웠다.
※ 청말근대 화가 오징(吳徵)의 <계산모옥도(溪山茅屋圖)> 경심(鏡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