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풍계야봉사경(風溪夜逢士敬

qhrwk 2025. 7. 3. 06:54

 

 

풍계야봉사경(風溪夜逢士敬

靑林坐來暝 獨自對蒼峰
先君一片月 來掛檻前松
(청림좌래명 독자대창봉
선군일편월 내괘함전송)

푸른 숲이 어느새 어둑해지는데
홀로 푸른 봉우리를 바라보노라
그대보다 먼저 달 한 조각이
난간 앞 소나무에 와서 걸리네

김창업(金昌業/朝鮮), <풍계야봉사경(風溪夜逢士敬)>

- 김창업(金昌業): 조선 중기의 문인. 호(號)는 노가재(老稼齋) 또는 가재(稼齋). 
≪노가재집(老稼齋集)≫이라는 저서를 남기고 있다.
- 풍계(楓溪)는 청풍계(靑楓溪)의 다른 이름으로 푸른 단풍(丹楓)이 있는 개울이라는 뜻.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청풍계(淸風溪)로도 적는다. 서울 인왕산과 백악이 만나는 백운동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는 개울을 말한다.

 왕원기(王原祁)의 <방예찬설색산수(倣倪瓚設色山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