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사자후’의 뜻②가장 뛰어난 생명체 부처님

qhrwk 2025. 11. 19. 07:19

 

사자후’의 뜻②가장 뛰어난 생명체 부처님

②가장 뛰어난 생명체 부처님

 

 

‘밀림의 왕’ 사자에 비유…사성종 가문 출신

사무외 사정근 37가지 수행법 두루 갖춘 분

 

 

사자가 밀림의 왕, 동물의 왕이듯 부처님 역시 온 세상, 온 생명체

가운데 가장 뛰어난 분이어서 ‘사자’라 불립니다. 앞서 사자의

생김새를 요모조모 따져 보았는데, 부처님의 생김새가 그대로 사자와 닮았으며 그 생김새 하나하나에는 저마다 뜻이 담겨 있다고

<대지도론>에서는 말합니다.

“부처님이라는 사자 또한 그와 같다.”

<대지도론>은 이렇게 말문을 열면서 다음과 같이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사자가 핏줄이 아주 청정한 가문에서 태어났듯이 부처님 또한

그러하시니, 부처님은 여러 성자들을 태어나게 하는 네 가지

행위(四聖種)라는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네 가지 행위란 자신이 얻은

 ①옷과 ②음식과 ③방석이나 이부자리에 만족하여 더 욕심내지 않고 ④어리석음을 끊어버리는 일을 즐기는 것입니다. 이런 네 가지 행위를 닦은 성자의 가문을 사성종(四聖種)이라 합니다. 부처님은 이런 가문에 태어나셨으니 이것은 육바라밀을 잘 닦았음을 뜻합니다.

 

또한 사자가 높은 산 깊은 계곡에 살고 있듯이 부처님도 거대한 산과 깊은 계곡에 머물고 계시는데, 거대한 산이란 고요한 열반의 경지를 말하고, 깊은 계곡이란 선정을 뜻합니다.

 

사자 머리가 큰 것처럼 부처님 또한 머리가 크니 모든 것을 환히

꿰뚫은 지혜를 머리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사자의 뺨은 광대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왔는데 부처님의 뺨도 그와 같아서 온갖 선근이

모여서 볼록합니다.

 

사자의 눈이 맑고 깨끗하고 광택이 나듯이 부처님도 빛나는 눈동자를 지니셨으니 이것은 티 없이 바른 견해를 지녔음을 뜻합니다.

사자의 눈썹은 높이 솟고 두툼한데 부처님에게도 높고 넓은 눈썹이

있으니 이것은 선정과 지혜를 고르게 행함을 뜻합니다.

 

이제 부처님의 입 주변과 입과 입 속을 언급할 차례입니다.

사자의 어금니가 날카롭고 희고 깨끗한 것처럼 부처님의 어금니 또한 희고도 날카로운데 이것은 네 가지에 자신감(四無畏)을 지녔음을

뜻합니다.

①모든 진리를 깨달았다는 자신감, ②온갖 번뇌를 다 끊었다는

자신감, ③깨달음에 장애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 걸림이 없다는

자신감, 그리고 ④괴로운 세상을 벗어나는 길을 이야기하는데

걸림이 없다는 자신감입니다.

 

사자의 입과 코가 반듯하고 크며 두툼해서 꽉 차 있는 것처럼

부처님의 입은 걸림 없는 해탈을 모두 갖추었음을 뜻하고, 네 가지

면에서 부지런히 노력하기(四正勤)를 단단하게 하셨으니 부처님의

 턱은 그와 같이 단단합니다.

 

 네 가지 면이란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서 마음속에

 ①이미 생긴 악을 없애려고 힘쓰는 것,

 ②아직 생기지 않은 악이라면 아예 생기지 않도록 힘쓰는 것,

③아직 선이 생기지 않았다면 생겨나도록 힘쓰는 것,

 ④이미 선이 생겨났다면 선이 더욱 자라나도록 힘쓰는

것을 말합니다.

 

사자의 이빨이 가지런하고 날카로운 것처럼 부처님의 이도 그러하니, 37가지 수행법을 두루 갖춘 것을 뜻합니다.

37가지 수행법(37助道品)이란 그 항목만 나열해보자면,

 ①사념처 ②사정근 ③사여의족 ④오근 ⑤오력 ⑥칠각지

 ⑦팔정도입니다. 사자가 혀를 내밀 때면 그 색깔이 선명한 붉은

색인데 부처님의 혀도 그와 같으니, 부정관(不淨觀)을 닦은

결과입니다.

 

부정관이란 욕망의 대상이 되는 것을 자세하게 관찰하여 그런

대상들이 그리 사랑할 만하지 못하다고 아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눈앞에 서 있는 이성을 바라볼 때 누구나 겉모습에 혹하지만 그

이성의 몸속에는 깨끗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 차 있으며,

 

한때의 젊음을 자랑한다 하더라도 나이 들고 병들고 그러다가 죽음에 이르러 시신이 되고 썩어가고 한 줌 재가 되어버리고 말 뿐입니다.

 이렇게 욕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 깨끗하지 못하다고 관찰하는 것을 부처님의 붉은 혀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몸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불교신문3126호/2015년8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