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比스님 서문으로 보는 화엄경 17.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7
16, 범행품
17, 초발심공덕품
서문
과연 무엇이 진정한 청정범행입니까?
청정범행이란 진실로 존재하는 것입니까?
경에 말씀하시기를,
“만일 몸이 범행이라면 범행은 선하지 않은 것이며, 법답지 않은 것이며, 혼탁한 것이며,
냄새나는 것이며, 부정한 것이며, 싫은 것이며, 어기고 거역하는 것이며, 잡되고 물든 것이며,
송장이며, 벌레 무더기인 줄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니라.”
“만일 말이 범행이라면 범행은 곧 음성, 숨, 입술, 혀, 목구멍, 뱉고 삼킴, 막고 놓음, 고저(高低),
청탁(淸濁)일 것이니라.”
“만일 부처님이 범행이라면 색온(色蘊)이 부처님인가, 수온(受蘊)이 부처님인가, 상온(想蘊)이
부처님인가, 행온(行蘊)이 부처님인가, 식온(識薀)이 부처님인가, 32상(相)이 부처님인가,
80종호(種好)가 부처님인가,
신통이 부처님인가,
업행(業行)이 부처님인가,
과보(果報)가 부처님인가?” 라고 하였습니다.
존재의 현상에서 보면 분명히 더러운 몸이 범행이며, 허망한 말이 범행이며, 외형적인 오온과
상호와 업과 과보인 부처님이 범행이지만 존재의 본질에서 보면 그 무엇도 범행이라
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으로 텅 비어 공한 범행과 그대로 나타난 범행에 걸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을 가장 높이 찬탄합니다. 보살행 실천이 불교의 근본 종지이기
때문입니다.
그 보살행의 실천은 보리심(菩提心), 즉 불심(佛心)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므로 보리심을 처음으로 발하는 사람의 공덕은 실로 한량이 없습니다.
그 한량없는 공덕을 한량없이 설명한 것이 곧 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입니다.
중생의 마음 작용 다 헤아려 알며
국토의 미진도 또한 다 알며
허공의 끝까지를 헤아린다 해도
초발심한 공덕은 측량하지 못하리.
2014년 11월 1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출처: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