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실천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실천♣
'나'라는 울타리를 넘어 2011년은 신묘년, 즉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귀엽고 깜찍해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좋아하지요.
흔히 토끼 하면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데, 불교경전에서 토끼는
희생정신이 강한 동물로 묘사됩니다.
어느 날 숲에 사는 짐승들이 모여 수행자를 위해 자신이 가진 것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을 공양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들 한 가지씩 공양을 올리고 마침내 토끼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토끼는 평소 풀만 뜯어 먹고 살다보니 맛있는 것을
가진 게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수행자에게 영양가 있고 좋은 것을 공양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토끼는 수행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쳐 보시를 했다고 합니다.
토끼의 이런 희생정신을 생각하며 올 한 해는 좀 더 평화롭고 평안하게 살아보도록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의식주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풍족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입고 먹는 것은 물론 잠잘 곳도 부족해
힘들어하는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이웃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어준다면 모두 같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렇듯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하고 '우리'라는 울타리에 갇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라는 것에 집착해 '우리'의 범주를 자꾸만 작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고작해야 우리 가족, 동료, 무슨 성씨, 어디 사람... 하지만 실제 우리는
굉장히 넓은 전체 가운데 '나'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가 곧 전체가 되는, 즉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존재가 바로 '나'입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살아간다면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알게 되고, 세상을 보다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월간 [불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