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比스님 서문으로 보는 화엄경 23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23
24, 도솔궁중게찬품
25, 십회향품1
서문
차라리 일체 세간의 고통을 낱낱이 다 받을지라도 언제나 여래를 친견할 것이며, 반드시 여래의
자재하신 힘으로 살겠습니다.
차라리 가난하고 헐벗어서 추위에 떨더라도 항상 여래를 친견하여 그 지혜와 자비의
청정복덕을 누리며 살겠습니다.
차라리 우연히 병을 얻어 백년을 신음하는 무서운 고통을 받더라도 여래를 친견하고 여래의 진리의
가르침 속에서 그 고통을 말끔히 잊고 살겠습니다.
차라리 유루복(有漏福)은 박덕(薄德)하여 입을 것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이 몸 하나 의지할 곳이
없더라도 화엄경을 공부하는 무량대복을 누리며 살겠습니다.
그리하여 끝내는 여래와 맺은 인연 공덕으로 일체 고통이 없고, 가난하지도 않고, 헐벗지도 않고,
추위에 떨지도 않고, 우연히 병을 얻는 일도 없고, 백년을 신음하는 무서운 고통도 없고, 입을 것은 넘쳐나고,
먹을 것도 풍족하고, 의지할 곳도 처처에 널려 있어서 일체 중생들과 이 모든 것을 함께 누리며
행복하기를 서원합니다.
<도솔궁중게찬품>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집이 되리니
모든 괴로운 일을 면하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구호(救護)가 되리니
모든 번뇌에서 해탈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귀의할 데가 되리니
모든 공포를 떠나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나아갈 곳이 되리니
일체 지혜에 이르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안락처가 되리니
마침내 편안한 곳을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광명이 되리니
지혜의 빛을 얻어
어리석음의 어둠을 소멸하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횃불이 되리니
모든 무명의 암흑을 깨뜨리려는 연고이니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등불이 되리니
끝까지 청정한 곳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길잡이가 되리니
그들을 진실한 법에 들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대도사(大導師)가 되리니
걸림 없는 큰 지혜를 주려는 연고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여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이익 주며 구경에는
일체 지혜를 얻게 하느니라.
<십회향품1>
2015년 3월 1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