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比스님 서문으로 보는 화엄경 31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31
25, 십회향품9
서문
불교의 가장 큰 목적은 해탈(解脫)입니다.
집착이 없고 속박이 없는 해탈입니다.
의· 식· 주 문제로 부터의 해탈이며, 모든 인간관계로부터의 해탈이며, 재물과 이성과 음식과
명예와 오래 사는 것으로부터의 해탈이며, 일체 존재로부터의 해탈이며, 나아가서 온갖 고통과
무수한 번뇌와 죽음으로부터도 해탈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문제로 부터 집착도 없고 속박도 없이 마치 태양이 먹구름으로부터 벗어나듯이
벗어나 해탈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해탈을 불교에서는 가장 크고 위대한 선행(善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먼저 자신이 해탈이라는 선행을 성취하는 것이며, 그 해탈을 다시 다른 사람이 성취하도록
회향(廻向)하여 가르치고 도와주는 일이 불교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세존께서는 일찍이 스스로 모든 문제로부터의 해탈이라는 선행을 성취하시고 나서 그 해탈을 다시
무수한 사람들에게 회향하여 다 같이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 80세에 이르도록 인도의 그 뜨거운
햇볕을 견디고 곳곳을 다니시며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리고 2천6백여 년의 세월 동안 무수한 선지식들이 출현하여 이 해탈이라는 선행을 가르쳐서
회향하였습니다.
불교는 앞으로도 영원히 이 해탈이라는 선행을 회향하는 보살행을 할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이와 같이 그 목적을 향해, 가야 할 길이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하루의 일과 중에도
조석예불(朝夕禮佛)에서부터 계정혜(戒定慧)의 삼학(三學)으로 해탈을 성취하고, 다시
그 해탈을 다른 사람에게 회향해야 한다는 해탈의 지견(知見)을 목청껏 읊조립니다.
대심범부(大心凡夫)인 화엄행자(華嚴行者)들이여, 부디 모든 문제로부터 해탈합시다.
그리고 그 해탈을 일체 중생이 다 같이 누리도록 널리 회향합시다.
2015년 8월 1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출처: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