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無比스님 서문으로 보는 화엄경 37

qhrwk 2026. 2. 26. 07:55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37

26, 십지품4

 

서문

 

불자들이여, 보살은 이와 같은 삼매와 지혜의 힘을 얻고는 큰 방편으로 모든 일을

나타내 보입니다.

예컨대 보살은 비록 생사를 따라 죽기도 하고 태어나기도 함을 나타내 보이지마는 항상

열반의 경지에 머물러 있습니다.

보살은 또 비록 처자 권속들 속에 둘러싸여 있지마는 그들과는 항상 멀리 떠나 있기를 좋아합니다.

보살은 또 비록 원력으로써 다른 중생들과 함께 삼계에 태어나지마는 세상 법에 물들지

아니합니다.

 

보살은 또 비록 항상 참나, 참사람, 참마음의 적멸한 해탈 열반의 경지를 누리고 있으나 중생들을

교화하고 제도하는 방편의 힘으로 열렬하게 보살행을 불타듯이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열렬함에 빠져 불에 타 버리지는 않습니다.

보살은 또 비록 그 깨달은 지혜가 부처님이 깨달으신 지혜를 수순하지마는 소승 성문이나

벽지불의 지위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보살은 또 비록 부처님의 경계를 얻었으나 마군들을 교화하느라고 마군의 경계에

머물기도 합니다.

 

보살은 또 비록 마군의 도를 초월했지마는 마군의 법을 버젓이 행하기도 합니다.

보살은 또 비록 외도들의 행과 같이 하지마는 부처님의 법을 버리지 아니합니다.

보살은 또 비록 일부러 중생을 위해 모든 세간을 따르지마는 일체 출세간법을 항상 행합니다.

보살은 또 비록 일체 장엄하는 일이 천신이나 제석천이나 범천왕과 사천왕이 가진 것보다 훨씬

뛰어나지마는 법을 좋아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보살이 세간과 출세간에 걸리지 아니하면서 세간사와 출세간사를 마음껏 펼쳐

보이는 지혜 방편입니다.

 

2016년 2월 1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