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無比스님 서문으로 보는 화엄경 51

qhrwk 2026. 3. 1. 07:44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51

37, 여래출현품2

 

서문

 

모든 부처님 마음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부처님의 지혜 자세히 보라.

부처님의 지혜 의지할 곳 없는 것이 마치 허공이 의지할 곳 없음과 같도다.

중생들의 갖가지 즐거움과 그 밖의 모든 방편과 지혜가 모두 다 부처님의 지혜를 의지했지만

부처님의 지혜는 의지함이 없도다.

 

성문이나 독각이나 여러 부처님 모든 해탈이 모두 법계를 의지했지만

법계는 늘거나 주는 일 없어 부처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일체 지혜를 내지마는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으며 나지도 않고 또한 다함도 없도다.

 

땅 속 깊이 흐르는 물을 구하여 얻지 못함이 없으나 생각도 없고 다함도 없어서

공덕의 힘이 시방에 두루 하듯이 부처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의 마음에 두루 있어서

만약 부지런히 수행만 하면 지혜의 광명을 빨리 얻으리라.

 

()에게 네 개의 구슬이 있어 온갖 보배를 내지마는 깊고 비밀한 곳에 있어서

보통 사람은 보지 못하듯이 부처님의 네 가지 지혜도 그와 같아서 온갖 지혜를 내지마는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고 오직 대보살들만 보느니라.

 

바다에 네 개의 보배가 있어 온갖 물들을 빨아먹어서 바다의 물이 넘치지 않고

또한 늘거나 주는 일 아주 없듯이 여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번뇌의 물결 쉬고 법의 애착 제거해

넓고도 커서 그지없으며 부처님과 보살들을 능히 내느니라.

 

하방(下方)과 유정천(有頂天)욕계와 색계와 무색계가 모두 허공을 의지했지만

허공은 분별이 없듯이 성문이나 독각이나 보살 대중의 모든 지혜가 모두 부처님의 지혜를

의지했지만 부처님의 지혜는 분별이 없도다.

 

설산에 있는 약나무 이름을 다하지 않는 뿌리(無盡根)라 하여 모든 나무의 뿌리와 줄기와

잎과 꽃과 열매를 내나니 부처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여래의 종자 속에서 나고

보리를 이미 얻고 나서는 다시 보살의 행()을 내도다.

 

어떤 사람이 마른 풀을 손으로 잡아 세계가 타는 불[劫燒]에 넣으면 금강산도 오히려 활활 타는데

이 마른 풀이 타지 않을 리 없도다.

세 세상 겁()과 모든 세계와 그 가운데 있는 여러 중생들 저 마른 풀은 설사 타지 않는다 해도

부처님은 모르는 것이 없도다.

 

큰 바람 이름을 산괴(山塊)라 하여 대천세계를 능히 깨뜨리는데 만약 다른 바람이 막지 않으면

한량없는 세계를 다 파괴하리니 큰 지혜 바람도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의 의혹을 소멸할제

훌륭하고 교묘한 바람 따로 있어서 여래의 지위에 머물게 하도다.

 

예컨대 여기에 크나큰 경전(經傳)이 있어 삼천세계와 그 분량이 같지마는 한 작은 티끌 속에

있으며 일체 티끌도 모두 그러해 어떤 총명한 사람이 있어 맑은 눈으로 분명히 보고 티끌

쪼개고 경전을  꺼내어 여러 중생을 모두 이익되게 하듯이

 

부처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의 마음에 두루 있지만 허망한 생각에 얽힌 바 되어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거든 여러 부처님이 크신 자비로 허망한 생각 없게 하려고

이와 같이 세상에 출현하시어 모든 보살을 이익되게 하도다.

 

2016 12 1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출처: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