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比스님 서문으로 보는 화엄경 62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62
39, 입법계품3
서문
문수보살의 미묘한 지혜는 맑고 밝은 태양이어라.
중생들을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미치지 않는 데가 없는 원만한 바퀴가 되어
중생들의 번뇌의 바다를 다 말려 버리시나니
부디 저희들을 살펴 주소서.
문수보살의 미묘한 지혜는 맑고 밝은 달님이어라.
중생들을 크게 인자하게 여기는 마음은
때가 없는 바퀴가 되어
모든 이들을 남김없이 편안하게 하시나니
부디 저희들을 비춰 주소서.
문수보살의 미묘한 지혜는 온 법계를 통솔하는 왕이어라.
법의 보배로 길잡이 삼아 걸림이 없이 허공을 다니시나니
부디 저희들을 가르쳐 주소서.
문수보살은 복도 많고 지혜도 많은 대상(大商)의 주인이어라.
용맹하게 보리를 구하여 뭇 생명을 널리 이익하게 하나니
부디 저희들을 보호하여 주소서.
문수보살은 몸에는 인욕의 갑옷을 입고
손에는 지혜의 칼을 든 뛰어난 장군이어라.
무수한 마군들을 자재하게 항복받으시나니
부디 저희들을 구제하여 주소서.
문수보살은 법이 머무는 수미산 꼭대기어라.
선정의 시녀들이 항상 모시어 미혹의 아수라를 소멸하시나니
제석천 대왕이여, 부디 저희들을 보살펴 주소서.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는 어리석은 범부의 집이요
미혹과 업은 지옥으로 가는 길의 원인이어라.
인자하신 문수보살께서 모두 조복하시나니
캄캄한 밤에 등불이 되어
부디 저희들이 가는 길을 밝게 비춰주소서.
모든 나쁜 길이란 나쁜 길은 다 여의고
모든 착한 길이란 길은 다 깨끗하게 하여
일체 세간을 초월하신 문수보살이시여,
부디 저희들에게 해탈의 문을 보여 주소서.
세상 사람들이 빠져 있는 뒤바뀐 고집인
항상하고 즐겁고 내가 있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문수보살님은 지혜의 눈으로 모두 능히 떠나셨나니
부디 저희들에게 해탈의 문을 열어 주소서.
삿된 길과 바른 길을 잘 아시고
분별하는 마음 겁이 없으시나니
온갖 것 분명하게 다 아시는 문수보살님이시여,
부디 저희들에게 보리의 길을 보여 주소서.
문수보살님은 부처님의 바른 견해에 머물고
부처님의 공덕 나무를 기르며
부처님의 묘한 법의 꽃비 내리시나니
부디 저희들에게 보리의 길을 보여 주소서.
문수보살님이시여,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부처님이 곳곳에 모두 다 두루 하여
마치 해가 세상에 뜬 것과 같으시나니
부디 저희들을 위하여 그 길을 말씀하여 주소서.
문수보살님이시여, 중생들의 온갖 업을 잘 아시고
업에 따라 가르치는 모든 수행의 길을 깊이 통달하셨나니
부디 저희들에게 대승의 가르침을 보여 주소서.
2017년 6월 1일
신라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