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바 세계를 무대로 멋잇게 살아라 』♣
사바세계를 무대 삼아 연극 한바탕 멋있게 잘해야 한다.
멋지게 이 말씀은 스님이 가장 즐겨 들려주셨던 금언(金言)이다.
한바탕 멋진 연극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한 세상이라는 사실을
달관하고 기왕이면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성실하게 살아라.
지은 업(業)에 의해 현재의 몸을 받은 인간그러나 인간은 다른
중생들과는 다르다.
그 다른 점에서부터 인간은 인간의 설 자리를 찾아야 한다.
한생각 돌이킬 줄 아는 이 또한 인간이다.그러므로 지금의 고통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한 생각 돌이켜 볼 줄 알아야한다.
마음을 비우고 한 생각을 돌이켜 지은 업을 기꺼이 받겠다고
할 때 모든 업은 저절로 녹아내린다.
이 세상 살다가 언제 땅 밑으로 들어가는가?
설령 칠십 팔십을 산다해도 인생 일도(一度)는 육십이니
사십 산 사람은 이제 이십년 남았구나!
삼십을 산사람은 이제 삼십년이 남았구나!
이렇게 회계를 내야 한다.
아무래도 이 몸은 죽어 땅 밑에 들어가서 썩어 없어 질 운명
이 몸을 가지고 헛되이 시간을 보내어서는 안된다.
무엇이던지 남을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보살의 행원(行願)을
실천해야 한다.
이렇게 회계를 끝냈으면 멋들어지게 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이 사바세계를 무대로 삼고 한바탕의 연극을
멋있게 하는 것인가?
춤추고 노래부르고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면서
술 마시고 뛰어노는 것이 멋있게 사는 것인가?
비극의 배역을 맡은 명배우는 마음 속의 잡된 생각을 모두 비우고
눈짓 몸짓 그 마음까지도 송두리째 슬픔이 되어 연기를 한다.
그저 우는 체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슬픔 그 자체가 되어
눈물을 짓는다. 그렇게 되면 관객들은 따라서 눈물을 흘리고
갈채를 보낸다.
사바에 사는 우리에게도 어디에서나 어느 때에나 배역은 주어진다.
그 배역을 온 몸으로 소화시킬 때 우리의 연극은 멋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물질에 대한 애착사람에 대한 지나친 갈망
사랑과 미움이 마음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연기는 배역을 이탈할 때가 많다.
사람 아니면 물질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
우리가 사바세계에 나올 때 머리 아프고 가슴 아프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
빈 몸, 빈 손으로 옷까지 훨훨 벗고 나왔는데 공연한 탐욕과
망상으로 모든 근심 걱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진실대로 자기 정성대로 노력하기만 하면 세상은 될 만큼
되는데진실도 정성도 모두 놓아버리고 망상이라는
도둑놈에게 붙잡혀 있으니 어떻게 근심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잇겠는가.
여러분들은 일상생활 속의 도둑놈들과 함께 살지 말라.
"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도둑놈...팔만 사천 번뇌망상과
분별하는 마음의 도둑놈, 이 도둑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아파서 사바세계를 무대로 연극 한바탕 멋있게 할 수가 없다.
근심 걱정은 오히려 도둑을 도울 뿐이다.
주인 노릇하는 도둑은 쫓아내어야만 한다.
경봉선사님 일대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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