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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陵鏡浦臺(강릉경포대) - 안축(安軸)

※ 원대(元代) 화가 예찬(倪瓚)의 선면(扇面)江陵鏡浦臺(강릉경포대) - 안축(安軸)雨晴秋氣滿江城우청추기만강성비 개니 가을 기운 강언덕에 가득하고來泛扁舟放野情내범편주방야정다가오는 조각배는 한껏 소박한 정취로다.地入壺中塵不倒지입호중진불도땅은 병속에 들어 티끌도 이르지 못하고天遊鏡裏畵難成천유경리화난성하늘은 경포 속에 노니 그리기 어렵도다.烟波白鷗時時過연파백구시시과아지랭이 물결에 흰 갈매기만 때때로 오가고沙路靑驢緩緩行사로청려완완행모랫길엔 나귀가 느릿느릿 가는구나爲報長年休疾棹위보장연휴질도늙은 사공 보고 힘든 삿대길 쉬게 하고待看孤月夜深明대간고월야심명홀로 뜬 달 바라보니 밤 더욱 밝구료.

重陽黃菊(중양황국) - 김정희(金正喜)

重陽黃菊(중양황국) - 김정희(金正喜)黃菊蓓蕾初地禪황국배뢰초지선망울 맺은 노란 국화는 초지의 선인 같아風雨籬邊託靜緣풍우리변탁정연비바람 울타리 가 고요한 석가래 의탁했구나.供養詩人須末後공양시인수말후시인을 공양하여 최후까지 기다리니襍花百億任渠先잡화백억임거선백억의 온갖 꽃 속에 널 먼저 꼽는구나.蓓=꽃망울배. 蕾=꽃망울뢰. 供=이바지할공. 襍=썪일잡.

九日無菊(구일무국) - 이언적(李彦迪)

九日無菊(구일무국) - 이언적(李彦迪)欲掇金錢泛酒卮욕철금전범주치누런 돈꾸러미 술잔에 띄우고파登高空折未開枝등고공절미개지산에 올라 피지도 않은 국화 가지를 꺽네傾壺漸發愁中笑경호점발수중소술병 기우려 근심 속 웃음 지으며滿帽難成醉後奇만모난성취후기취한 뒤 모자 가득 꽂아보지만冷蘂縱能酬晩節냉예종능누만절차가운 꽃술 늦은 절개로 보답한다 해도淸芬堪嘆負佳節청분감탄부가절맑은 향기 좋은 계절을 저버림을 탄식하네仍驚物理渾如許잉경물리혼여허사물의 이치가 모두 이 같음이 놀라우니吐馥流芳貴及時토복류방귀급시꽃다운 향기를 토함은 때에 맞음을 귀히 여긴다네.掇=주을철. 卮=술잔치 折=꺾을절. 漸=점점점. 帽=모자모. 蘂= 꽃술예. 酬=갚을누.芬=향기분 仍=인할잉. 渾=흐릴혼) 馥=향기복국화도-정조대왕

雨中賞菊鄰家小飮(주중상국인가소음 )張維(장유 1587~1638)

雨中賞菊鄰家小飮(주중상국인가소음 )張維(장유 1587~1638)비 오는 날 국화를 감상하며 이웃집에서 조촐한 술자리를 갖다寒雨蕭蕭沾菊花한우소소점국화차가운 비 추적추적 흠뻑 젖은 국화꽃濁醪初熟不須賒탁료초숙불수사애벌 익은 막걸리 더 기다릴 필요 있나樽前但得盃長滿준전단득배장만술잔에 그저 술만 꾹꾹 눌러 주구려久客無心更憶家구객무심갱억가지긋지긋한 객지 생활 집 생각 다시 안 나도록.장유(張維 1587-1638) :자 지국(持國). 호 계곡(谿谷). 본관 덕수(德水). 시호 문충(文忠). 사계 김장생의 문인. 광해 인조조의 문신. 관료학자.계곡집(谿谷集), 계곡만필(谿谷漫筆), 음부경주해(陰符經註解) 등의 저서가 있다. ※ 근현대 중국화가 마만리(馬万里)의

菊(국) - 김육(金堉)-국화

菊(국) - 김육(金堉)-국화繞舍循階皆種菊요사순계개종국집둘레 섬돌가에 국화를 심으니開窓隨處可看花개창수처가간화창을 열면 곳곳에서 국화보이네翻嬚堆岸黃金色번염퇴안황금색언덕 이룬 노란 금빛 국화가却似貪錢富貴家각사탐전부귀가돈만 아는 부자 집 같아 싫기도하네.繞=두를요. 循=쫒을순. 翻=날번. 嬚=맑고 고울염. 堆=언덕퇴. 却=물리칠각. ※ 명대(明代) 화가 손극홍(孫克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