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대(元代) 화가 예찬(倪瓚)의 선면(扇面)江陵鏡浦臺(강릉경포대) - 안축(安軸)雨晴秋氣滿江城우청추기만강성비 개니 가을 기운 강언덕에 가득하고來泛扁舟放野情내범편주방야정다가오는 조각배는 한껏 소박한 정취로다.地入壺中塵不倒지입호중진불도땅은 병속에 들어 티끌도 이르지 못하고天遊鏡裏畵難成천유경리화난성하늘은 경포 속에 노니 그리기 어렵도다.烟波白鷗時時過연파백구시시과아지랭이 물결에 흰 갈매기만 때때로 오가고沙路靑驢緩緩行사로청려완완행모랫길엔 나귀가 느릿느릿 가는구나爲報長年休疾棹위보장연휴질도늙은 사공 보고 힘든 삿대길 쉬게 하고待看孤月夜深明대간고월야심명홀로 뜬 달 바라보니 밤 더욱 밝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