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쑥 떠오르는 한 생각이 중요합니다.♣
최근에 제가 아는 한 스님으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2년전에 한 도반과 심하게 다투었는데 이가 두 개나 빠져 몹시 화가 났었다는 글이었습니다.
스님들 뿐 아니라 절에 다니는 신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잔뜩 꼬여 있으면서 참선하고 기도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불쑥 떠오르는 한 생각이 중요합니다.
그런 생각을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마음을 맑히는 일이고 정진이 됩니다.
끊임없이 스스로 물어 보아야 합니다.
내 자신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나'라는존재는 결코 독립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자신이 고통스럽다면 언젠가 내가 남을 고통스럽게 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업의 율동이자 메아립니다.
절이건 교회건 건성으로, 습관적으로 다니지 마십시오.
종교는습관성의 의약품이 아닙니다. 참된 절이나 교회는 여러분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 마음속에 친절과 사랑의 꽃을 피우십시오.
그 친절과 사랑으로 인해 삶이 충만해 질 겁니다.
눈에 보이는 절이나 교회는 여러분 마음속의 절이나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찮은 업이라고 해서 가벼이 여기지 마십시오.
조그만 불티가 온산을 불태웁니다.
조그만 선행이라고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한방울의 물이 강을 이룹니다.
1959년티벳에서 여든 살이 넘은 노스님이 중국의침략을 피해 히말라야를 넘어서 인도에 온 일이 있습니다.
서방의기자들이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어떻게그 연세에 그토록 험준한 히말라야의설산을 넘어 오셨습니까?'
그러자스님께서는 대답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왔지요.'
우리가 사는 일도 이와 같습니다.
매순간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인생을 살아갑니다.
문제는 어디를 향해서 내딛느냐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디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오늘의 인연이 우리들의 삶이 한층 마음 맑히는 일로, 마음 활짝 여는 일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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