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억비(陸抑非)의 <螳螂捕蟬> (1943年作)
「사유악부」에는 애틋함을 넘어 애절함까지 느껴지는 시가 많다.
지면상 다 소개하지 못하고, 다음 한 수를 소개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問汝何所思
문여하소사
너는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所思北海湄
소사북해미
그리운 북쪽 바닷가
恠底今宵夢兆異
괴저금소몽조이
괴상타 오늘 밤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蓮姬握手橫涕泗
연희악수횡체사
연희가 내 손 잡고 펑펑 울면서
一回嗚咽一回言
일회오인일회언
일변 오열하고 일변 말하기를
阿郞被逮出城門
아랑피체출성문
서방님 진해로 이배된 뒤에
井上櫻桃與丹杏
정상앵도여단행
우물가 앵두와 살구나무가
一時並殭虫齧根
일시병강충설근
일시에 마르고 벌레가 뿌리를 파먹었는데
彊到今秋忽生葉
강도금추홀생엽
올 가을이 되자 문득 이파리 돋아
葉葉如掌枝枝疊
엽엽여장지지첩
잎마다 손바닥만 하고 가지마다 무성해졌네요
願郞如樹早回還
원랑여수조회환
서방님도 이 나무처럼 어서 빨리 돌아와
此生重逢共歡悏
차생중봉공환협
이승에서 다시 만나 함께 즐거움을 누리소서
글쓴이 : 김준섭(金俊燮)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
주요 논문 •「졸옹 홍성민 문학 연구」, 성균관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4
•「지봉 이수광 당시관의 실제」, 한문학보 32권, 우리한문학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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