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득시 拾得 詩
1.
世有多解人(세유다해인) : 내 보니 세상에 산다는 사람
愚痴學閑文(우치학한문) : 어리석게도 부질없는 글 배우네.
不憂當來果(불우당래과) : 닥쳐올 결과 걱정할 줄 모르고
唯知造惡因(유지조악인) : 다만, 악한 인(因)만 지을 줄 아네.
見佛不解禮(견불불해례) : 부처님 본들 예할 줄 아는가
睹僧倍生瞋(도승배생진) : 중을 만나면 짜증만 내네.
五逆十惡輩(오역십악배) : 오역(五逆)과 십악(十惡)을 짓는 무리들
三毒以爲隣(삼독이위린) : 삼독(三毒)을 친해 벗을 삼는구나.
死去入地獄(사거입지옥) : 이 세상 떠나 지옥에 들면
未有出頭辰(미유출두진) : 어느 때 다시 헤어나기 기약하리
見佛不解禮는 見佛不禮佛로 된 것도 있음.
生瞋(생진) : 성냄.

2
嗟見多知漢(차견다지한) : 내가 보니 이 세상에서 많이 아는 자
終日枉用心(종일왕용심) : 온종일 허덕이며 마음을 쓰네,
岐路逞嘍囉(기로영루나) : 갈림길에서 거리낌 없이 지껄이어
欺謾一切人(기만일체인) : 모든 세상 사람들을 속여먹나니
唯作地獄滓(유작지옥재) : 오로지 지옥 들어갈 더러움만 만들고
不修來世因(불수내세인) : 오는 세상 좋은 인(因) 닦지 않는구나.
忽爾無常到(홀이무상도) : 아아, 어느 새 무상은 닥치리니
定知亂紛紛(정지난분분) : 너는 틀림없이 어쩔 줄 모르리라.
모든 것은 인과응보이니 거짓말로 남을 속이지 말라는 교훈.
五逆(오역) :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다섯 가지의 큰 죄(아비를 죽이는 것, 어미를 죽이는 것,
아라한을 즉이는 것, 승려를 이간질 하는 것, 부처의 몸에 상처를 내는 것)
十惡(십악) : 사람의 입, 몸, 마음의 세 가지 업(業)이 만들어 내는 열 가지 죄악.
(살생, 도둑질, 간음, 거짓말, 꾸민 말, 두 가지 말, 욕설, 탐하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三毒(삼독) : 十惡 가운데 끝의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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