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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陶淵明)-귀거래사(歸去來辭), 도화원기(桃花源記)

도연명(陶淵明)의 인생을 돌아보면 그의 詩처럼 지극히 순리적이고 자연적이며 인간의 본성(本性)을 사랑했던 사람 였다.진정한 자유(自由)를 알아 그것을만끽하며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살다 간, 가슴 따뜻한 자유인(自由人)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낙향하여 3년 째 되던 해 한창 전원생활에 심취 했을 무렵 원인 모를 불이 나,집과 세간을 다 태워 가족을 데리고 심양 근교 남촌(南村)으로 이사를 했으며죽을 때까지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대부분 시인들이 그렇듯 그도 술을 너무 좋아하여 한때는 가세(家勢)가 기울기도했으니,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놈의 술이 늘 문제를 일으킨다. 서기 405년 평택현의 지사(知事)자리를 그만두고 낙향하며 지은 詩가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귀거래사(歸去來辭)"이다.부패하고 타락했던 ..

도연명(陶淵明)-귀거래사(歸去來辭), 도화원기(桃花源記)

삶과 자연(自然)을 사랑한 詩人 도연명(陶淵明)중국 송대(宋代)의 대표적인 시인 도연명(陶淵明:365~427년)은동진(東晉) 말기에 태어나 남조(南朝)의 송(宋)나라 초기에 살았던 詩人이다. 이름은 잠(潛)이며 자는 연명(淵明) 또는 원량(元亮)이다. 난정서(蘭亭書)를 쓴 왕희지(王羲之)와 동(同) 시대를 살았지만 왕희지 보다 44살아래로 그의 위대함을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아무튼 도연명은 29세에 벼슬길에 올랐으나 전원생활(田園生活)에 대한 동경을버리지 못했던 그는, 41세에 누이의 죽음을 구실삼아 관직(官職)을 사임하고낙향(落鄕)하여 두 번 다시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 도연명(陶淵明)을 두고 중국 문학사(文學史)를 통털어 가장 조화롭고 원만하고유순한 삶을 살다 간 詩人이라는 점에 이론을 제기 할..

'모든 시름 空이로다' / 진각국사 <무의자시집>

'모든 시름 空이로다' / 진각국사 久 坐 成 勞 永 夜 中 구 좌 성 로 영 야 중 煮 茶 備 感 惠 無 窮 자 차 비 감 혜 무 궁 一 盃 卷 却 昏 雲 盡 일 배 권 각 혼 운 진 徹 骨 淸 寒 萬 慮 空 철 골 청 한 만 려 공 오래 앉아 피곤한 긴긴 밤 차 끓이며 무궁한 은혜 느끼네 한 잔 차로 어두운 마음 물리치니 뼈에 사무치는 청한(淸寒) 모든 시름 空이로다. 진각국사 慧諶(혜심)은 1178-1234. 스스로 無衣子라고 하고 知訥의 후계자. 成勞;피로하게 됨. 永夜中; 여기에서 中은 平聲으로 가운데 중을 뜻함. 한 밤중을 뜻함. 긴 긴 한 밤중. 備感;느끼게 된다. 卷; 팔을 연거퍼 만다는 뜻. 여러 잔을 마신다는 뜻. 徹;뚫을 철 淸寒;맑고 깨끗한 기운...

徒勞無益(도로무익) - 온갖 애를 썼으나 아무런 보람이 없다

勞 : 수고로울 로 / 而 : 말이을 이 / 無 : 없을 무 【뜻】온갖 애를 썼으나 아무런 보람이 없다. 【동의어】노이무공(勞而無功). 도로무공(徒勞無功) 【출전】. ‘정명편’ 【고사】 『“옛날과 지금이란 물과 육지나 같은 게 아닙니까. 주 나라와 노 나라는 배와 수레나 같은 게 아닙니까 지금 주 나라의 방식을 노나라에 행하려 한다는 것은 마치 육지에서 배를 밀고 가려는 것과 같습니다 수고롭기만 했지 아무런 성과도 없을 것이며 자신에게 반드시 재앙이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정명편’에는 “어리석은 사람의 말은 막연해서 갈피를 잡을 수 없고, 번잡하고 통일이 없으며 시끄럽게 떠들어대기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말은 하지만 요령이 없고, 몹시 애는 쓰지만 공이 없다”고 하였고, 의 ‘형세편’에도 ..

無心還似水東流 (무심환사수동류)

無心還似水東流 (무심환사수동류) 寒山-(한산) 동쪽으로 흐르는 물처럼 빈 마음으로 돌아가리 雲山疊疊連天碧 (운산첩첩련천벽) 구름에 감긴 첩첩 산봉우리 푸른 하늘에 닿아있고 路僻林深無客遊 (노벽림심무객유) 후미진 깊은 숲엔 길가는 나그네도 없구나 遠望孤蟾明皎皎 (원망고섬명교교) 멀리 바라보니 달빛만 홀로 밝게 비치고 近聞群鳥語啾啾 (근문군조어추추) 가까이 들리는건 뭇 새들의 지저귐 뿐이라네 老夫獨坐棲青嶂 (노부독좌서청장) 깊은 청산에 깃들어 홀로 사는 늙은이 少室閒居任白頭 (소실한거임백두) 작은 방에서 한가롭게 지내며 백발을 맞는구나 可歎往年與今日(가탄왕년여금일) 이제와 생각하니 지난 세월이 한스러우나 無心還似水東流 (무심환사수동류) 동쪽으로 흐르는 물처럼 빈 마음으로 돌아가리... 蟾(섬) : 달,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