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30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영빈사2(詠貧士)2

영빈사2(詠貧士)2-도연명(陶淵明)가난한 선비를 노래하다凄厲歲云暮(처려세운모) : 처량하게 한 해가 저문다 하니擁褐曝前軒(옹갈폭전헌) : 헌 옷 두르고 창 앞에서 햇볕 쬔다南圃無遺秀(남포무유수) : 남쪽 밭에는 떨어진 이삭 없고枯條盈北園(고조영북원) : 마른 가지는 북쪽 뜰에 가득하도다傾壺絶餘瀝(경호절여력) : 술병을 기울여도 한 방울도 남지 않아闚竈不見煙(규조불견연) : 부뚜막 살펴봐도 연기도 안 보인다詩書塞座外(시서색좌외) : 시서는 자리 밖에 쳐박혀 있고日昃不遑硏(일측불황연) : 해가 기울어도 공부랄 겨를이 없도다閒居非陳厄(한거비진액) : 한가히 살아감이 진나라의 액 아닌데竊有慍見言(절유온견언) : 은근히 화내는 기운 하는 말에 나타난다何以慰吾懷(하이위오회) : 무엇으로 내 마음을 달래어 보나賴古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