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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북학의서(北學議序)

※ 보물 제1007호 북학의서(北學議序)余幼時 慕崔孤雲(致遠) 趙重峰(憲)之爲人慨然有異世執鞭之願…鴨水以東千有餘年之間 有以區區一隅欲一變而至中國者 惟此兩人而已(여유시 모최고운(치원) 조중봉(헌)지위인개연유이세집편지원…압수이동천유여년지간 유이구구일우욕일변이지중국자 유차양인이이)나는 어릴 때부터 고운 최치원과 중봉 조헌의 사람됨을 흠모하여세대는 다르지만 그 분들이 타는 수레를 끄는 마부라도 되고자하는소망을 품은 바 있었다.…압록강 동쪽에 천년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작은 모퉁이 나라에일대 변혁을 시도하여 중국과 같은 나라를 만들고자 한 분은(우리나라 역사에서) 오직 이 두 분이 있을 뿐이다.☞ 초정(草亭) 박제가(朴齊家), 중에서 ※ 청말근대 화가 오창석(吳昌碩)의 (1913年作)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타인기대마(他人騎大馬)

청말근대 정치인이자 서화가인 풍옥상(馮玉祥)의 (1943年作)타인기대마(他人騎大馬) 他人騎大馬 我獨跨驢子回顧擔柴漢 心下較些子(타인기대마 아독과려자회고담시한 심하교사자)다른 사람들 멋진 말 타는데나만 홀로 나귀에 앉아 있네고개 돌려 땔나무 짐꾼 보니마음이 조금 좋아지네☞ 왕범지(王梵志/唐), - 較些子: 당(唐)나라 사람들이 쓰던 속어로 "∼보다 낫다"는 뜻.- 평범한 일상에 얽매어 살아가는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심리를 잘 묘사한 시(詩)로보인다. 사회주의 국가의 주민들은 절대 빈곤에 허덕이면서도 자본주의 국가의 사람들보다 세상에 대한 불만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가난하지만 상대적 박탈감이 적기 때문인 것일까. ※ 청말근대 화가 이방원(李芳園)의 (1945年作). 위의 화제(畵題)와 비슷한맥락의..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절진심거낙무궁(絶塵深居樂無窮)

※ 현대 중국화가 이원(李元)의 절진심거낙무궁(絶塵深居樂無窮) ?山凉蔭一老翁 絶塵深居樂無窮귀산양음일로옹 절진심거낙무궁귀산의 서늘한 그늘아래 한 늙은이세속을 등지고 깊이 숨어사니 즐거움이 가이없네休閑悟道逸高遠 悠哉讀易品茶茗 휴한오도일고원 유재독역품다명한가한 깨달음의 세계 높고도 아득하니≪주역≫ 읽고 차(茶) 마시는 모습 느긋하구나☞ 이원(李元), 제시(題詩)- 讀易: ≪주역(周易)≫을 읽다- 品茶: 차(茶)를 세 번에 걸쳐 맛보며 마심. 품명(品茗).※ 청대(淸代) 화가 대희(戴熙)의 성선(成扇)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 <어가자(漁歌子)>

※ 청말근대 화가 오자정(吳子鼎)의 西塞山前白鷺飛 桃花流水?魚肥靑?笠 綠蓑衣 斜風細雨不須歸(서새산전백로비 도화유수궐어비청약립 녹사의 사풍세우불수귀)서새산(西塞山) 앞에는 백로가 날고복사꽃 흐르는 물에는 쏘가리 살찌네푸른 댓잎 삿갓에 초록 도롱이 두르고비끼는 바람 가랑비에 돌아갈 줄 모르네☞ 장지화(張志?/唐), - 는 일명 라고도 하는 당대 교방곡(敎坊曲)의 하나.- ?魚(궐어/궤어): 쏘가리※ 청대(淸代) 화가 비이군(費以群)의 선편(扇片) ※ 청말근대 화가 마기주(馬企周)의 성선(成扇> ※ 근현대 중국화가 이입훈(伊立勳)의 성선(成扇) (1931年作)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망부의린(亡鈇意隣)

※ ≪여씨춘추(呂氏春秋)≫ 26卷망부의린(亡鈇意隣)人有亡?者 意其隣之子 視其行步 竊?也顔色 竊?也 言語 竊?也動作態度 無爲而不竊?也?其谷而得其? 他日復見其隣人之子 動作態度無似竊?者其隣之子非變也 己則變矣變也者無他 有所尤也(인유망부자 의기린지자 시기행보 절부야안색 절부야 언어 절부야동작태도 무위이부절부야골기곡이득기부타일부견기린인지자 동작태도무사절부자기린지자비변야 기즉변의변야자무타 유소우야)도끼를 잃은 어떤 사람이 이웃 사람의 아들이 훔쳐갔으리라 의심하고그의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그런데 표정이나 말하는 것이 틀림없이 도끼를 훔친 사람으로 보였다나중에 고랑을 파다가 우연히 자신의 도끼를 찾게 되었다그리고 다시 이웃 사람의 아들을 보니그가 결코 도끼를 훔칠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이웃 사람의 아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

능엄주를 수지독송하는 공덕

♣능엄주를 수지독송하는 공덕♣ 22. "목숨이 마친 후에는 소원대로 시방국토에 왕생하며, 결정코 변지하천에 태어나지 않는데 어찌 하물며 잡형(雜形)이겠느냐?" 또 목숨이 마친 후에는 원에 따라 시방불국토에 좋은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고 반드시 결정코 변지하천에 태어나지 않는다. 변지하천이란 변방이다. 옛날에 변지는 늘 전쟁이 그칠 새가 없었다. 변방에서 늘 무슨 변이 생기고 전란이 생기니까 안 좋고 또 변망에 태어나면 아마도 중앙에 태어난 것만 못하다. 불법을 비방한 사람이 나중에 염불하여서 극락세계에 가기는 가더라도 제일 변지, 제일 나쁜 데에 태어난다고 한다. 잡형이란 좋지 못한 여러 가지 귀신이나 아귀나 축생이나 지옥이나 아수라 그런 것들이다. 23."아난아! 만약 모든 국토에 주, 현과 마을들이..

불교공부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