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내적인 결합

qhrwk 2022. 2. 17. 11:14

내적인 결합 

 

남자의 첫 번째 신체가 자신의 두 번째 신체인 에텔체, 그 여성체와 만나면 하나의 단위가 형성된다. 
여자의 첫 번째 신체가 그녀의 두 번째 신체인 에텔체, 남성적 요소인 에텔체와 만나면 여기에서도 또한 
하나의 단위가 만들어진다.

이것은 참으로 경이적인 통합unity이다. 외적인 결합은 순간적이다.
그것은 아주 짧은 순간의 행복을 준다. 그 다음에는 훨씬 더 길고 큰 분리의 슬픔이 따른다.
이 슬픔이 똑같은 행복에 대한 염원을 가져오고, 이 행복은 또 다시 순간적인 것으로 증명된다.
그 다음에 다시 길고 고통스러운 분리의 슬픔이 따른다.
이렇게 외적인 행복은 일시적이다. 그러나 내면의 결합은 영원히 지속된다.
일단 결합이 일어나면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

내면의 결합이 일어나지 않는 한 슬픔과 고통을 피할 길이 없다. 내면의 결합이 일어나자마자
행복의 흐름이 시작된다. 이 기쁨은 섹스라는 외적 결합을 통해 경험하는 기쁨과 유사하다.
그러나 외적 결합을 통해서 오는 기쁨은 그 지속 기간이 너무나 짧아서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 버린다. 
아예 경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요가yoga의 관점에 의하면, 내적인 성교性交가 가능해지는 순간 외적 성교에 대한 본능은
즉각 사라져버린다. 그 이유는 내면의 결합이 완벽한 만족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사원에 묘사되어 있는 성교하는 형상들은 이것을 암시한다.
내면의 성교가 명상의 과정이다. 그래서 외적인 성교와 내적인 성교라는 개념 사이에 대립이 생겼다. 
이런 대립은 내면의 성교 안으로 깊이 들어간 사람은 외적 성교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기인한 것이다.

또 하나 명심해야 할 사실이 있다. 여자가 자신의 남성 에텔체와 결합하면 거기에서 나오는
개체unit는 여성이 될 것이다.
반면, 남자가 자신의 여성 에텔체와 결합했을 때 산출되는 개체는 남성이 될 것이다.
이것은 첫 번째 신체가 두 번째 신체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신체가 첫 번째 신체 안으로 녹아든다.
그러나 여기에서 산출되는 남성과 여성은 보통 우리가 말하는 남녀와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외부의 남자나 여자가 아니다. 외부의 남자는 불완전하다.
그래서 불안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외부의 여자 또한 불완전하다.
그래서 불안하고 불만스러운 것이다.

이 지구상에 있는 생명체의 발달을 조사해 보면, 우리는 원시적인 유기체 안에 남성과 여성이
둘 다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메바가 그렇다. 아메바는 반은 남성이고 반은 여성이다.
그러므로 세상에 이보다 만족스러운 생명체는 없다.
아메바 안에는 불만의 그림자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이것은 또한 아메바가 진화하는데 실패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메바는 항상 아메바로 남는다.
생물학적인 발달 과정에 있어서, 초보적인 생명체는 성별性別에 따라 분리된 몸을 갖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이 한 몸 속에 들어있다.

여성의 첫 번째 신체가 그녀의 남성 에텔체와 결합하면 전혀 새로운 여성이 태어난다.
이 여성이 완벽한 여성이다.
우리는 완벽한 여성의 특징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우리가 아는 모든 여성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완벽한 남성에 대한 평가 기준이 없다.
우리가 아는 모든 남성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그들 모두가 반쪽이다.
이 통합된 하나의 단위가 완성되자마자 궁극적인 만족이 퍼져나간다.
모든 불만이 소멸된다.

이 완벽한 남성과 완벽한 여성은 외적인 관계를 맺기가 어려울 것이다.
외부에는 반쪽의 남자와 반쪽의 여자 밖에 없으며, 그들의 퍼스낼러티는 서로 조화를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의 두 신체가 내부에서 결합을 이룬 완벽한 남성은 같은 결합을 이룬 완벽한
여성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오쇼의 <생명의 에너지를 일깨워라> 중에서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幸 “불”不  (0) 2022.02.17
인생 면허증  (0) 2022.02.17
나 더러 이렇게 살아보라 하네  (0) 2022.02.17
남자의 30가지 속마음  (0) 2022.02.17
그렇게도 좋았었나 보오..  (0)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