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30

[전심법요] 1. 한마음 깨치면 부처

[전심법요] 1. 한마음 깨치면 부처 1. 한마음 깨치면 부처 황벽(黃檗: ?-850) 스님이 배휴(裵休:797-870)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과 일체 중생은 한마음일 뿐 거기에 다른 어떤 법도 없다. 이마음은 본래로부터 생기거나 없어진 적이 없으며, 푸르거나 누렇지도 않다. 정해진 틀이나 모양도 없으며, 있고 없음에 속하지도 않고, 새롭거나 낡음을 따질 수도 없다. 또한 길거나 짧지도 않고, 크거나 작지도 않다. 그것은 모든 한계와 분량, 개념과 언어, 자취와 상대성을 뛰어 넘어 바로 그몸 그대로 일 뿐이다.그러므로 생각을 움직였다 하면 곧 어긋나 버린다. 이것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끝이 없으며 재어볼 수도 없다. 이 한마음 그대로가 부처일 뿐이니 부처와 중생이 새삼스레 다를 바가 없다. 중생은..

불교공부 10:56:34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8 (끝)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8 (끝) 吾今依佛語故며 遵至教故로 曲順機宜하야 隨緣舒卷하야 有求大道者면 說一乘之妙旨하고 來求小行者면 布六行之權門하야 大小兼弘하며 禪律俱運하노니 云云自彼라 於我奚為리요 何得專愚하야 生於妄見하야 執權謗實하며 毀大怖空가 螢燄이 何齊日馭之光이며 蚊嘴가 豈盡滄溟之底리요 逆風執炬에 自取焚燒하며 漏管窺天에 徒抱慙耻니라 今遵佛旨하야 古聖圓文을 纂集施行하야 度有緣者하노니 溥願法界含識이 凡有見聞하니는 受菩薩戒而行菩薩心하며 發菩提願而圓菩提果耳니라 (終) [원문] 나는 지금 부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까닭에, 그리고 지극한 가르침을 따르는 까닭에 근기와 수준의 정도에 순응하여 인연을 따라 펴기도 하고 거두기도 한다. 큰 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승의 묘지(妙旨)를 설하고, 작은 수행..

불교공부 10:50:24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7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7 三乘十二分教는 惟醫我執愚心이라 執盡情亡하면 智生道現이니 故로 經云 眼病見空花라 除翳不除花며 妄心執有法이라 遣執不遣法이라하니 若悟大道圓通之人은 尚不見一法是니 何有一法非리오 盡十方世界에 未有一人成佛이며 亦不見一人作眾生이니 地獄在何方이며 天堂居何處리오 不省愚蒙翳目하야 爭攀空裏之花하니 豈察妄想疑根이리요徒怖暗中之鬼하나니 實可怜愍이며 徒自驚嗟로다 [원문] 삼승십이분교(三乘十二分教)는 오직 아집과 어리석은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다. 아집이 다하고 생각으로 헤아리는 것[情]이 없어지면 지혜가 생기고 도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경전에 말씀하시기를 “눈병 때문에 허공에 꽃이 보인다. 눈병을 치료하면 꽃은 제거하지 않아도 되듯이 망녕된 마음으로 집착하니 법이 있다. 그러므로 집착만 버..

불교공부 10:45:45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6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6 故로 佛言하되 若以虗妄得度者댄 我亦妄語라하니라 菩薩이 修六度萬行이 如乘死屍過海하며 亦如囚禁이 廁孔得脫이라 終不定一法是며 定一法非요 乃至斥妄謀真과 捨此取彼가 並是執縛自繩이라 疑網所籠하고 情見不忘하야 致茲大失이라 [원문]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 거짓말로써 제도를 얻을 사람이라면 나도 또한 거짓말을 하리라.”라고 하시니라. 보살이 육도만행을 닦는 것이 마치 시체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는 것과 같으며, 또한 감옥에 갇힌 죄수가 변소 속을 지나서 탈출하는 것과 같다. 마침내 어느 일정한 한 가지 법이 옳은 것도 아니고, 일정한 한 가지 법이 그른 것도 아니다. 거짓을 배척하여 진실을 도모하는 것과 이것을 버리고 저것을 취하는 것이 모두가 포승줄을 잡고 스..

불교공부 10:36:02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5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5 諸佛無有定法故로 號阿耨菩提라 機病不同하고 法藥有異하야 醫不專散이요 天不長晴이라 或有聞法悟者하며 或有坐禪悟者하며 或有念經得度하며 或有受戒證真하니 諸佛大意가 以可度為懷라 設不可度者는 說真實法하야도 亦不得入이요 若可度者는 說虗妄法이라도 亦得超彼니라 [원문] 모든 부처님들은 고정된 법이 없기 때문에 “최상의 깨달음”이라한다. 사람들의 병이 같지 않고 가르침의 약도 다르다. 의사는 오로지 가루약만 쓰지 않고 하늘은 늘 맑지만은 않다. 혹 어떤 이는 법문을 듣고 깨닫는 사람도 있고, 혹 어떤 이는 좌선을 하여 깨닫는 사람도 있다. 혹 어떤 이는 경전을 읽어서 깨닫는 사람도 있고, 혹 어떤 이는 보살계를 받아서 진리를 증득하는 사람도 있다. 모든 부처님들의 큰 뜻은 중생을 ..

불교공부 10: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