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5

qhrwk 2025. 3. 9. 10:31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5

諸佛無有定法故로 號阿耨菩提라 機病不同하고 法藥有異하야 醫不專散이요 天不長晴이라 

或有聞法悟者하며 或有坐禪悟者하며 或有念經得度하며 或有受戒證真하니 諸佛大意가

 以可度為懷라 設不可度者는 說真實法하야도 亦不得入이요 若可度者는 說虗妄法이라도 

亦得超彼니라

[원문] 

모든 부처님들은 고정된 법이 없기 때문에 “최상의 깨달음”이라한다. 

사람들의 병이 같지 않고 가르침의 약도 다르다. 

의사는 오로지 가루약만 쓰지 않고 하늘은 늘 맑지만은 않다. 

혹 어떤 이는 법문을 듣고 깨닫는 사람도 있고, 혹 어떤 이는 좌선을 하여 깨닫는 사람도 있다. 

혹 어떤 이는 경전을 읽어서 깨닫는 사람도 있고, 혹 어떤 이는 보살계를 받아서 진리를 

증득하는 사람도 있다. 

모든 부처님들의 큰 뜻은 중생을 제도하는 것으로써 본의를 삼는다. 

만약 제도할 수 없는 사람은 진실한 법을 설해도 또한 불법에 들어가지 못하고 제도할 수 있는 

사람은 거짓 법을 설해도 또한 저 언덕에 오를 수 있다.

(해설) 

금강경에 있는 유명한 글이다. 

고정된 법이 있어서 최상의 깨달음이 아니라 고정된 법이 없기 때문에 최상의 깨달음이다. 

여래의 설법도 또한 고정된 법이 있어서 설법한 것이 아니다. 

고정된 법이 없으므로 여래가 설법한 것이다. 

병에 따라 약을 처방하듯이 사람들의 고통과 문제에 따라 설법한 것이다. 

그래서 팔만사천 가지 중생들의 병고에 따라 팔만사천 방편의 약이 있게 된 것이다. 

법문을 듣는 것도, 좌선을 하는 것도, 경전을 읽고 염불을 하는 것도, 보살계를 받는 것도 모두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부처님의 본의는 다만 사람들을 제도하는데 있다. 

사람들만 제도할 수 있다면 어떤 것도 다 쓸 수 있다. 진실한 법도, 거짓말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일이다. 

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제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방편을 써서 사람들을 제도한다는 미명하에 계속해서 방편만 쓰고 사람을 제도할 

생각이 없으면 필히 저의가 있을 것이다. 

주의해야 한다. 

무슨 물건이나 수요와 공급이 거의 같이 간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듯이 어떤 저질성 방편도 

수요자가 있으니 공급자가 있다. 그러나 수요자는 생각하지도 못한 방편을 공급자가 만들어 

혹세무민하는 것은 오직 공급자의 잘못이다. 

그러더라도 우리 불자들의 눈이 밝고 마음이 열려있으면 지나치게 혹세무민하는 거품불교와 

방편불교는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다.

출처: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