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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든 살든 굳게 믿으라

qhrwk 2022. 2. 26. 06:18

죽든 살든 굳게 믿으라

 

 

굳은 믿음이 없으면 우리의 신념은, 우리의 신앙은 강해질 수 없습니다.
굳은 믿음이 없으면 방하착도, 절수행도, 염불이며그 어떤 부처님의 가르침도 모두 헛것이 되고 맙니다.

너무나도 힘겹고 괴로운 경계 앞에서우린 누구나 힘없고 나약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 나약함에 믿음마저 흔들리고 나면 그야말로 우린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그 어떤 힘겨운 경계일지라도굳은 믿음이 있다면 우린 전부를 가진 것이 됩니다.
굳은 믿음이란 조건이 붙는 것이 아닙니다.
'잘 되게 해 주면 믿는다', '믿으면 잘 되겠지.'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죽든 살든 목숨 내어놓고 믿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그렇지 않고서는 이 무거운 업장 녹일 길이 없습니다.
지을 때는 쉽게 쉽게 지어놓고 받을 때는 괴롭게 마련입니다.

받을 때 참 쉽게 받는 법이 바로굳은 믿음으로 놓아 버리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한치의 방하착도 없는 것입니다.계산하고 놓는 것은  참된 '놓음'이 되질 못합니다....

까짓 죽음에 대해 뭐가 그리 무섭습니까.목숨 내어 놓고 굳게 믿고 나면 세상 참 허허롭습니다.
넉넉히 여여할 수 있습니다.
살려고 믿어선 안됩니다.
죽는 것도 사는 것입니다.

바른 법을 듣고 그 날 죽어도 좋다는그런 굳은 믿음이라야 합니다.죽는 것도 죽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잠시 옷 갈아입는 것일진데 그놈을 놓지 못합니다.

살려고 하니 괴롭게 마련입니다.목숨 내어 놓고 죽든 살든 믿고 놓아 보세요...
안 될 일이 없습니다. 
죽는 일도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수행자는 꼭 한번은 죽어야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고요히 명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는 참된 힘을 가져야 합니다.

한 턱 넘어서고 나면, 그야말로 넘쳐나는큰 힘과 정진력, 굳은 믿음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참되게 사는 것입니다.
밝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경계를 만난 수행자는 참으로 행복한 줄 아셔야 합니다.
언제 받을 지 모를 것 이렇게 수행할 때,이렇게 밝은 법 만났을 때  만난 것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닦아낼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