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夜聞梵音贈彩英魚山-栢庵性聰(백암성총)

qhrwk 2025. 2. 18. 06:48

 

夜聞梵音贈彩英魚山-栢庵性聰(백암성총)

야간에 들리는 불경 소리를 채영 어산에게 주다

空山靜夜道心淸
공산정야도심청
빈 산 고요한 밤 도심은 맑은데

萬籟俱沈一月明
만뢰구침일월명
만뢰는 고요하고 달만이 밝은데

無限世間昏睡輩
무한세간혼수배
이 밤, 깊은 잠에 취한 사람들

孰聆天外步虛聲
숙령천외보허성
허공 밟는 하늘의 소리 누가 들으리.
萬籟(만뢰) : 온갖 소리.
孰聆(숙령) : 누가 들으리.

 

※ 청대(淸代) 화가 포화(浦華)의 <雪滿山中高士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