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2
梵網經云 眾生受佛戒하면 即入諸佛位라하니라
범망경에 말씀하시기를 “중생이 부처님의 계를 받으면 곧 모든 부처님의 지위에 오른다.”
라고 하였다.
해설 ; 범망경(梵網經)은 화엄부에 속하는 경전이다. 상, 하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상권은 화엄경의 이치와 마찬가지로 일심사상을 주로 언급하였고
하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0중대계(重大戒)와 48경구계(輕垢戒)인 보살계(菩薩戒)
조항을 서술하였다.
보살계산림을 할 때는 반드시 이 하권의 10중 48계를 설하고 그 58조목의 계를 받아서
지키겠다고 서원하는 것이다. 10중대계란 열 가지 무겁고 소중한 계를 말하는 것이고
48경구계란 가벼운 계율이다.
보살계도 결국은 모든 사람들이 본래로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부처님으로서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중에서 가장 요긴한 표현이 여기에 소개하고 있는 이 말씀이다.
곧 범망경의 4구게(四句偈)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가르침이다.
즉 “중생들이 부처님의 계인 이 보살계를 받으면 곧바로 부처의 지위에 들어간다.” 라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불자로서 무수히 행해지는 보살계산림(山林)에 동참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많이 동참한 사람들은 아마도 30여회이상 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와 같이 흔한 일이 보살계산림인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곧 부처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려는 뜻이다.
그래서 범망경을 처음 인용하면서 대전제로서 이 말씀을 이끌어 온 것이리라.
보살계를 받는다는 일이 얼마나 쉬운 일이며 얼마나 흔한 일인가.
그 쉽고 흔한 일에 동참하였다면 보두가 부처님의 지위에 들어간다는 말씀의 속뜻은 설사
보살계를 받는다는 조건이 아니더라도 이미 사람사람이 본래로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보살계를 통해서 이해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 외에 다른 뜻은 전혀 없다.
만약 이러한 근본 취지[宗旨]와 달리 가르친다면 그것은 보살계의 근본 뜻을 모르고
설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실은 열린 안목으로 보면 보살계를 받고 받지 않고는 관계없이 사람들은 이미
본래부터 부처님이라는 사실이다.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명확하다.
그리고 독자들은 확신이 서리라 생각한다.
출처: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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