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7

qhrwk 2025. 2. 24. 07:23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7

 

法句經云 戒性如虗空이언마는 持者為迷倒라하고 大般若經云 持戒苾蒭 

不升天堂하고 破戒比丘 不入地獄이라하니라 何以故 法界中 無持犯故 

一切法空故니라

 

[원문] 법구경에 말씀하시기를 ‘계의 성품은 허공과 같건만 계를 가지는 사람들이

미혹하여 잘 못 안다.’라고 하였다.

또 대반야경에 말씀하시기를 ‘계를 가지는 비구는 천당에 올라가지 못하고

계를 깨뜨린 비구는 지옥에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왜 그런가?

진리의 세계에서는 계를 가지거나 범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며 일체법이

텅 비어 없기 때문이다.

 

(해설) 보살계의 본성, 불계(佛戒)의 본성, 심계(心戒)의 본성은 저 드넓고

끝 간 데 없는 허공과 같다.

그러나 보살계를 가지는 사람들은 그와 같은 계의 본성을 알지 못한 체

소소한 계율의 조항에만 집착하여 본래의 의미를 잘못알고 있다.

 

계의 본성이 저 허공과 같다면 계를 주는 것은 무엇이며 받는 것은 무엇이며

지킬 것은 무엇이며 깨뜨릴 것은 무엇인가.

계를 이렇게 이해하여 사람 사람들이 본래로 갖추고 있는 허공과 같은

본래의 자성을 깨달아야 할 일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리고 일반적인 불교의 지식으로 본다면 계를 지키는

비구는 그 공덕으로 반드시 천당에 올라가야하고,

계를 깨뜨리는 비구는 그 죄업으로 반드시 지옥에 떨어져야 하지만

반대로 대품반야경에서는 ‘계를 가지는 비구는 천당에 올라가지 못하고

계를 깨뜨린 비구는 지옥에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불성계는 지키려고 해도 지킬 수가 없으며 깨뜨리려고 해도 깨뜨릴 수가 없는

도리이기 때문이다.

온통 허공인데 허공에서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한들 허공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계의 성품은 허공과 같다고 하였다.

 

출처: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