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보리고개 時節를 아시나요 1.

qhrwk 2025. 8. 19. 06:59

 

◐보리고개 時節를 아시나요◑

 

지금 젊은 세대들은 꿈같은 이야기요 전설로 알겠지?
그리 오래된 옛날 이야기도 아니지만 우리에겐 보릿고개라는게 있었죠.
대부분의 우리 윗대 어른들은 그렇게 고생해서 거두어들인 농작물을
소작료와 이런저런 것들을 제하고 얼마 되지 않은 양식으로 겨울을
지나면서 쌀독엔 이미 바닥을 들어내면서 봄을 맞이합니다.

 

 

 

아직 보리가 익을려면 한 두달을 기다려야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넘기 힘든 고개가  바로 보릿고개 [춘궁기(春窮期) 또는 
맥령기(麥嶺期)] 였을 것입니다.
그것도 어쩌다 격는 힘든 삶이 아니라 해마다 봄이면 찾아드는 
우리 조상들과 부모님들이 넘고 넘어온 삶의 보릿고개였습니다.

 

 

 

그때는 왜 그리도 식구들이 많은지 먹을건 없는데 입은 많았죠.
입에 풀칠한다는 말처럼  보리를 조금 갈아 거기에 연한 보릿잎을 
넣고 끓여 입에 풀칠을 하고 채 여물지 않은 감자를 삶아 먹었고 
쑥과 밀가루를 섞어 그대로 쪄서 먹었고 산나물로 대신했습니다.
보리가 익을때까지 그 모두를 우리들 어머니가 담당했습니다.

 

 

그렇게 지나다가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이 돌아오면 어른들은 
아직도 여물지 않은 보리를 베어다가 솥에 넣고 살짝 볶아 
절구질을 해서 껍질을 벗깁니다.

자연적으로 익은 보리가 아니라 급하게 보리를 만들어 보리쌀을 만드는 것입니다,
밥을 해놔도 시퍼렇고 씹기도 거북하고 냄새도 고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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