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근현대 중국화가 황균(黃均)의 <조금도(調琴圖)>
소동파(蘇東坡/北宋), <금시(琴詩)>
若言琴上有琴聲
약언금상유금성
거문고 소리가 거문고 위에서 나는 것이라면
放在匣中何不鳴
방재갑중하불명
어찌하여 그냥 두면 그 속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가
若言聲在指頭上
약언성재지두상
거문고 소리가 손끝에서 나는 것이라면
何不于君指上聽
하불우군지상청
어찌하여 그대는 손끝에서 소리를 듣지 못하는가
소동파(蘇東坡/北宋), <금시(琴詩)>

※ 근현대 중국화가 하경관(夏敬觀)의 <청금도(聽琴圖)>
- ≪능엄경(楞嚴經)≫에 이런 얘기가 있다.
"비유컨대, 거문고와 비파는 비록 아름다운 소리를 가지고 있으나 오묘한 손놀림이 없으면
소리를 낼 수 없다. 그대와 중생들도 역시 이와 같은 것이다
(譬如琴瑟琵琶, 雖有妙音, 若無妙指, 終不能發. 汝與衆生亦復如是)"
소동파(蘇東坡)는 ≪능엄경≫의 이 대목을 인용하여 사람들이 듣고 즐기는
거문고소리(聲)는 손가락(指)이나 거문고(琴) 어느 한쪽의 산물이 아니라 양자의
결합을 통해 얻어지는 조화임을 환기시키고 있다.
세상사도 마찬가지이다. 주관적인 의지·행동이 객관적인
환경·조건과 서로 잘 어우러질 때 소기의 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
직접적인 원인(因)과 간접적인 조건(緣), 이것이 佛家에서 말하는 因緣이다.
인연이 만나야 일이 성사된다.

※ 명대(明代) 화가 장로(張路)의 <탄금도(彈琴圖)>

※ 청대(淸代) 서법가 장조(張照)의 해서(楷書) <능엄경(楞嚴經)>

※ 근현대 중국 서화가 사의경(謝義耕)의 전서(篆書) <楞嚴經> 사병(四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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