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되고 영원한 큰 즐거움의 성품이여
卒時無所着
졸시무소착
죽을 때 무엇에 집착 하겠나
去亦淸秋月
거역청추월
맑은 가을 달처럼 가는 것이네
卒亦非實卒
졸역비실역
죽어도 실제로 죽는 것이 아니며
去亦非實去
거역비실역
가도 또한 실제로 가는 것 아니니
眞常大樂性
진상대락성
참되고 영원한 큰 즐거움의 성품이여
惟此爲實理
유차위실리
오직 이것만이 실다운 진리라네
조선조 광해군 때 문신 김자겸(金字兼)은 불교를 좋아하여 친구 오언관(吳彦寬)과
터놓고 지내며 한 집안 식구처럼 지냈다.
그가 죽을 때 고승들의 임종게와 같은 위의 기를 남기고 오언관에게
처자를 보살펴 주기를 부탁했다 한다.
김자겸의 처는 이름이 예순(禮順)으로 이귀(李貴)의 딸이었다.
그녀는 불법을 열심히 닦아 몸에서 방광을 한 적이 있었다 한다.
사람들이 그녀를 생불이라고 탄복하였다.
그녀는 마침내 머리를 깎고 비구니가 되어 덕유산(德裕山)에 들어가 대를 베어
집을 짓고 더욱 불도를 닦았다.

※ 명대(明代) 화가 유준(劉俊)의 <주돈이상련도(周敦?賞蓮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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