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다의 선물] 성불이란 무엇인가
5.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부처님! 불(佛)상(相)에 대한 발상의 대전환!
오늘 주제가 성불입니다. 도대체 부처님 된다는 것이 무엇인가.
부처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신가. 팃사 비구의 사례를 통해서 보여지는 부처님의 모습을 한번 그려보십시오.
부처님의 참모습, 참다운 인간상, 밤낮으로 중생들의 고통을 살피는 부처님, 주무시지도 않고, 아니 주무시는
동안에도, 대비심으로 살펴보시고 중생 곁으로 달려가시는 부처님! 어디 당신 제자라고만 달려갑니까?
누구든지, 곡예사에게도 달려가고, 노비에게도 달려가고, 국왕에게도 달려가고, 장군에게도 달려가고,
장사꾼에게도 달려가고, 누구에게도 달려가십니다. 제자의 피고름을 손에 묻혀가며 죽어가는 제자를 손수
간병하시는 부처님, 이런 부처님을 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발견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부처님을 몰랐습니다. 인간 부처님이라고 말은 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인간적으로 살았는지
정보를 많이 알지 못했습니다. 부처님은 바로 이렇게 사셨어요. 세계 3대 성인, 성자 중에 이런 분 계십니까?
이렇게 하신 분은 역사적으로 없습니다. 악취풍기는 옷을 빨아 갈아입히시는 부처님, 죽음의 순간 끝까지 함께
하시는 부처님, 친히 염하시고 장례 치르시는 부처님, 험한 병간호를 몸소 하시고도 잠잠히 미소하며 중생을
살피시는 고타마 부처님, 죽은 이후까지를 환히 밝히시는 부처님........
장례 후 제자들이, 팃사 비구가 죽어서 어느 세계에 태어났는지를 물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팃사비구는 어디에도
태어나지 않았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왜? 팃사 비구는 해탈열반에 들었기 때문에, 아라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죽어서 천당간다는 그런 정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천당가도 중생의 성질은 그대로 계속됩니다.
이렇듯 다정하신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는 팃사 비구 이야기 하나뿐이 아닙니다. 경전 속에 가득 가득 있습니다.
우리는 그걸 모르고, 그런 공부를 안하고, 그 심각한 부처님, 거룩한 부처님만 찾아왔습니다.
그런 부처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까마득한 그런 신이 아닙니다.
이런 인간적인 부처님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 머릿속에 잘못 꽉 박혀 있는 붓다에 대한 이미지, 이 자리에서
모두 타파하시길 바랍니다. 이미지, 상이라는 것이 우리를 지배합니다.
부처님 하면 떠오르는 그 거룩하고 아득한 이미지 때문에, 우리가 부처되기가, 성불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금강경에서 그렇게 상을 깨라, 상을 깨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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