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풍요로움

qhrwk 2022. 1. 20. 11:27

풍요로움

 

이런 것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사랑하는 연인이 그대의 집에 오거나 친구가 집에 오면,

그대는 너무나 즐겁고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러면 그날은 식욕이 사라진다. 먹고 싶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음식보다 더 중요한 뭔가가 그대를 채워주었고, 음식보다 신묘한 무언가가

그대 안에 들어차서 공허함이 없어진다.

 

그대는 채워졌고, 만족감을 느낀다.

불행한 사람들은 너무 많이 먹고, 행복한 사람들은 많이 먹지 않는다.

행복한 사람일수록 음식에 덜 집착하게 된다.

그에게는 더 높은 차원의 음식, 즉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높은 차원의 음식이다.

음식이 육체를 위한 영양분이라면, 사랑은 정신을 위한 자양분이다.

 

과학자들조차 그 점을 의심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산모는 모유를 줄 수 있다.

그녀가 사랑을 주지 않으면, 아이는 고통에 빠지고,

아이의 육체는 성장하지만, 그 정신은 고통에 빠진다.

육체적인 영양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영적인 자양분이 필요하다.

산모가 음식만 주고 사랑을 주지 않으면 그녀는 어머니가 아니라 보모일 뿐이다.

그러면 아이는 평생을 고생할 것이다.

무언가 성장하지 못하고 뒤처지며 고착될 것이다.

아이는 음식과 함께 사랑도 필요하다. 음식보다는 사랑이 더 필요하다.

 

이런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아이에게 사랑을 주면, 아이는 음식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면, 그녀는 아이가 필요한 만큼의 모유를 먹지

않는다고 늘 걱정한다.

그러나 그녀가 사랑하지 않으면, 아이는 너무나 많은 모유를 먹게 된다.

사실 아이를 산모의 젖에서 떼어내기가 힘들어진다.

아이는 사랑이 없을 때 모유에만 의존해야 한다고 두려워지기 때문이다.

신비의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평생 동안 계속 이어진다.

그대가 사랑을 놓쳤다고 느낄 때마다 그대의 육체는 음식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음식이 대체물이 된 것이다.

사람들이 공허함을 느끼고, 사랑이 가져다주는 환희와 열의와 에너지를

갖지 못하면, 그들의 육체는 음식으로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유년시절로 되돌아간다.

그런 사람들은 억압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충분한 사랑을 받은 아이들은 음식에 집착하는 법이 없다.

그런 아이들의 정신은 풍요롭다.

더 높은 것이 있는데, 왜 더 낮은 것에 연연하겠는가?

 

오쇼의 <기적의 차크라> 중에서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멸의 삶  (0) 2022.01.20
교 감  (0) 2022.01.20
7년  (0) 2022.01.20
사 랑  (0) 2022.01.20
그 때  (0) 202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