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우학스님의 초발심자경문] 계초심학인문 1-16 大者(대자)는 爲兄(위형)하고~

qhrwk 2022. 10. 10. 08:33

 

 계초심학인문

 우학스님 강의 . 불교TV 방영

 

 제1강-16

 

 

P35. 

大者는 爲兄하고 小者는 爲弟니 儻有諍者어든 兩說을 和合하야 

대자는 위형하고 소자는 위제니 당유쟁자어든 양설을 화합하야

대자는 형이 되고 소자는 아우가 되니 혹 다투는 이가 있거든 양설을 화합하여 

 

여기서 대자(大者)는 불문에 먼저 출가한 사람, 계를 먼저 받은 이를 대자라 하고, 

소자(小者)는 불문에 늦게 출가한 사람, 계를 늦게 받은 이를 소자라 합니다. 

우리 한국불교대학으로 말하자면 선배는 대자가 되고 후배는 소자가 됩니다. 

늦게 들어온 사람은 후배인데 소자가 되는 거죠. 

연세를 떠나서 그렇습니다. 

절에 들어오는 스님들도 그렇습니다. 

늦게 온 사람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결국엔 후배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우바리존자'라고 하는 부처님 제자가 있었는데, 우바리존자는 이발사 출신 이였습니다. 

수드라였어요, 계급으로 말하면. 

인도는 지금도 사성제 계급이 있는데, 수드라는 그 위의 브라만하고 크샤트리아하고는 말도 못 붙입니다. 

 

그런데 출가를 먼저 했어요. 

왕족들이 출가를 좀 늦게 해서 우바리존자보다는 저 밑의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머리나 깎아주던 우바리존자를 보고 왕자들이 사형대접을 안 해요. 

먼저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사형인데 사형대접을 하지 않고 뻣뻣하게 놀아요. 

 

그때 부처님께서 그걸 보시고는 

‘절에 들어와서 까지 세속에 있었던 그런 돈, 신분 그런 걸 가지고 잘난 체 해서 어떻게 공부를 하겠느냐?’ 고 

호되게 야단을 칩니다, 

부처님께서.

 

그래서 우바리존자는 천민출신이지만 늦게 출가한 왕자들 보다는 더 대접을 받고, 

서열상 위 쪽에 앉으셨습니다.

 바로 이 내용입니다.

위계질서를 지켜야 된다, 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