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초심학인문
우학스님 강의 . 불교TV 방영
제1강-17
P35.
但以慈心相向이언정 不得惡語傷人이어다.
단이자심상향 / 부득악어 상인
다만 자심으로써 상대를 대할지언정 시러금 나쁜 말로 사람을 상하게 하지 말지어다.
위의(앞글) 문장에
'당유쟁자는 양설화합하여',
이 문맥과 같이 보시면, 혹 다투는 이가 있거든, 사람 모이는 데는 다 싸웁니다.
스님들 사이에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두 사람이 싸우고 있다면 가서 잘 타이르고 그러지않도록 해야 하는데
보는 사람도 짜증이 나요.
싸우는 걸 보면 그렇죠?
밑에 자기가 낳은 자식이지만 애 둘이 싸우는 걸 보면 부모로서 짜증이 나죠?
그러면 뭐라고 해요?
가서 한 놈씩 불러놓고 ‘내가 너 낳을 때 얼마나 고생했는데!’ 하 하 하(신도)
‘어떻게 그렇게 말도 안 듣고 너희들끼리 싸우느냐'고,
뭐 ‘나가서 뒤져라’하던지.
하 하 하(신도)
절 같으면
‘이 무간지옥에 떨어질 놈아!’
이렇게 말한다든가,
‘아휴 저 원수덩어리 밥맛없다!’ 이러지요.
그러면 상대가 자식이라 할지라도 부모가 한 말인데도 가슴에 응어리가 됩니다.
기를 꺾게 되고 그 마음 가운데 어떤 원심, 앙금을 심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말을 예사로 하지요.
여기 보면,
자심으로써 상대를,
싸우는 그 자체는 미워요. 그렇지만 싸우는 그걸 가지고 그 사람의 인격까지
모독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나쁜 말로 사람을 상하게 하지 말지어다.
그래서 옛 말씀에, '어진 말씀 한 마디에는 삼동추위를 다 녹이고 악담으로 한 말은 삼복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나쁜 말로 사람을 상하게 하지 말아라.
(이하 테입교체로 인한 녹취불량 등으로 문맥연결이 안 되어서 비유글은 생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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