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우학스님의 초발심자경문] 계초심학인문 1-15 不得我慢貢高(부득아만공고)어다

qhrwk 2022. 10. 10. 08:30

 

 계초심학인문
 우학스님 강의 . 불교TV 방영

 제1강-15

旣已出家하야 參陪淸衆인댄 常念柔和善順이언정 不得我慢貢高어다.
기이출가 / 참배청중 / 상념유화선순 / 부득아만공고

아만은 저 잘난 체 하는 것이 '아만'입니다. 

아만으로서 공 바쳐 높이지 말지어다. 

'공 바친다', 스스로 잘난 체하며 자신을 치켜세움, 공고, 바칠‘공(貢)’, 높을‘고(高)’ 

공 바쳐 높이지 말지어다.
우리가 단체생활에 있어서는 어쨌든지 자기 마음을 낮추고 하심해야 됩니다. 

하심(下心), 아래 ‘하(下)’ 마음 ‘심(心)’ 자(字). 
그래서 스님들이 처음 출가해서 지내게 되는 행자실, 행자방에 들어가 보면 사방이 

전부 하심이라고 써 놓았어요.  

하심, 마음을 다 비워라! 

지금까지 네가 세속에서 있었던 잘 났다는 생각은 다 없애야 된다. 

'마음을 겸손하고 겸손하게 낮출 때가 없을 때까지 낮추어라' 이 말입니다. 

그래야 배울 게 있죠. 

그래서 '상불경 보살'이라고 하는 보살은 절대 어떤 사람도 가벼이 여기지 않는 수행을 해서 나중에 

성불에 이르렀다,

 이러한 보살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지극히 그 마음을 낮추어 가면 그것은 큰 수행입니다.
특히 대중들이 모여서 사는 데는 절대 자기 잘났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가족도 마찬가지죠? 

이 가정이라도 하는 것이 다 서로 화합해서 이루어지는, 참으로 가정 아닙니까. 

여기서 보면 청중의 '중'자는 무리‘衆’자인데 화합의 뜻이 있어요. 

 화합이라는 말은 원말은 승가라고 하는 말인데, 사랑과 연민과 정이 흐르는 집단, 바로 무리‘衆’자를 씁니다. 

그러니까 가족, 가정도 바로 중(衆)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과 연민과 정이 흐르는 그러한 모임 체를 중(衆)이라 그래요. 가정도 청중(淸衆)이 되는 거죠. 

가정을 늘 나의 도반, 내 수행의 도량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제대로 공부를 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