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초심학인문
우학스님 강의 . 불교TV 방영
제1강-14
常念柔和善順이언정 不得我慢貢高어다.
상념유화선순 / 부득아만공고
청정한 대중에 참배함인댄 항상 유화선순을 생각할지언정 시러금 아만으로 공 바쳐 높이지 말지어다.
유화선순이라고 했는데 낱말 해설에 보면
유(柔)-부드럽고, 화(和)- 온화하고, 선(善)-착하고, 순(順)- 순함.
• 부드러운 게 낫습니까, 뻣뻣한 게 낫습니까? 부드러운 게 낫죠.
• 온화한 게 낫습니까, 차가운 게 낫습니까? 온화한 게 낫죠.
• 착한 게 낫습니까, 못된 게 낫습니까? 착하다 소리 듣는 게 낫죠.
‘저, 성질이 못되 가지고 어디다 써 먹어!’ 그런 소리 들으면 3일간 밥맛이 없잖아요.
• 순한 게 낫습니까, 엇질 나가는 게 낫습니까?
보면 매사에 부정적이고 반항하고 엇질로 나가는 사람 있죠.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힘듭니다. 사람은 순해야 됩니다.
그래서 특히 대중들이 모여서 사는 곳은 유화선순 해야 합니다.
그것은 가족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 사람 이상 모여 살면 '대중'이라고 했는데 가족은 그래도 서너 명 이상 모여서 집단을 이루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가족이 청정대중, 청중(淸衆)입니다.
그래서 우리가족을, 우리가정을, 청정대중이 모여 사는 도량, 절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 가정은 언제까지라도 편안하고 마음이 잘 쓰여 집니다.
마음 닦음이 됩니다.
가정을 절(寺)처럼 생각하는 그런 불자라야지 완전한 불자가 되는 거죠.
바로 여기에서,
유화선순을 생각할지언정 시러금 아만으로 공 바쳐 높이지 말지어다.
'시러금' 이라는 말은 설명이 돼 있네요
원래는 '시러곰'입니다.
시러곰은 우리말인데 이것은 '마땅히', '꼭', '권유및 당위'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땅히!, 꼭! 그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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