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우학스님의 초발심자경문] 계초심학인문 2-2 (보충교재 - 육화정신)

qhrwk 2022. 10. 13. 11:59

 

 계초심학인문
 우학스님 강의 . 불교TV 방영

제2강-2
<유인물> 2강

1) 이성동거필수화목 (異姓同居必修和睦) 이런 말이 있습니다. 
통도사 바로 앞의 일주문의 석주에 새겨진 말입니다. 
성이 다른 사람끼리 함께 살아갈 때는 반드시 화목해야 된다, 그랬어요. 
부부는 성이 다르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스님들 모임처럼 화목해야 합니다. 
"화목한 게 좋습니까, 싸우는 게 좋습니까?" 
"화목한 거요!!!"(신도)
"자기들끼리 싸우는 거니까 알아서 하세요." 하 하 하(신도)
가능하면 화목해야 합니다. 
그런데 화목하려면 여섯 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것을 예로부터 '육화정신(六和精神)'이라. 

육화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2) 육화정신(六和精神) 

(가) 신화동주(身和同住) - 몸은 함께 삶으로서 화합하고,
이게 지금 무슨 말입니까? 

신화동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야 된다, 이 말입니다. 
화합이 되려면, 몸이 멀어지면 뭐라 했습니까? 마음도 멀어진다. 
자주 만나야 됩니다. 불교인들은 왜 이렇게 결집력이 없는지 아십니까? 
초파일에 한번 만나니까 그래요. 
그러니까 모이는 결집력이 없지요.

(나) 구화무쟁(口和無諍) - 입은 다투지 않음으로 화합하고, 
요 입이 라는 게 참 별나요. 온갖 것 잘 집어먹고 쓸데없는 말 지껄이고 그러죠. 
그래서 입이 화근이 되는 수가 많은데 그래서 '구시화문'이다, 그런 말을 쓰죠. 
입으로 다투다가 나중에는 손길도 오고 가고, 발길도 오고 가고, 그러다가 가정법원에 들락날락하지요. 

입이 원인입니다. 

(다) 의화무위(意和無違) - 뜻은 다름이 없음으로 화합하고, 
이 말은 사상이 같아야 한다, 이 말입니다. 

특히 한집안의 종교는 반드시 같아야 화합이 됩니다. 

같은 값이면 고차원적인, 무슨 종교로 통일해야 합니까?

 "불교!!!"(신도) 

불교! 우리가 알긴 잘 압니다. 
(라) 견화동해(見和同解) - 견해는 같은 이해로 화합하고, 
견해가 같아야 화합이 된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서로 이해할 것은 해야 하죠. 
노사 분쟁이 일어나는 것도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마) 계화동준(戒和同遵) - 행동은 같이 준수함으로 화합하고, 
이 '계' 라고 하는 것은 룰rule 입니다. 룰을 지켜야 화합이 됩니다. 
부부간에도 약속한 룰이 있을 겁니다. ‘우리 밤 12시 전에는 집에 다 들어오자.’하면 그것을 지켜야 

그 가정 꼴이 되어 갑니다.  

계화동준이라. 행동, 행은 같이 준수함으로서 화합이 된다.

(바) 이화동균(利和同均) - 이익은 잘 나눔으로 화합하고, 
먹을 것이 있으면 골고루 같이 나누어 먹어야 의리 상하지 않고 화합이 됩니다. 
우리가 음식 끝에 마음 상한다, 그런 말 있죠. 바로 음식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것이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는 빈부 격차가 큰 것이 큰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5%가 우리나라 땅덩어리 90%를 차지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간의 반목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이화동균이라!
부처님께서는 6가지 화합의 정신을 강조 하셨습니다. 
이 육화정신만 잘 지켜도 가정이든 사회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육화정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만 가지고도 한 시간 이상 법문을 할 수도 있는 그러한 소재입니다. 

후일에 한 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若也欺凌同伴하야 論說是非ㄴ댄 如此出家는 全無利益이니라.
약야기릉동반하야 논설시비ㄴ댄 여차출가는 전무 이익이라. 
이 부분은 어쨌든지 화합하고 화목해야 한다는 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