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그 님은 어디로 갔나요..

qhrwk 2022. 2. 17. 11:01


아닌척해도 다 보입니다..


그동안 잘도 지내왔었는데.. 왜 이제는 아닌척 하려합니까..
그렇게도 사무치게 그리웠던 님은 어디로 갔나요..
비 내리던날 광주 코트에서 참치처럼 팔딱이던 그 님은 지금 어디로 갔나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길속을 마다않고 그립고 보고싶은 님을 향해 광양까지
달려갔던 그님은 어디로 갔나요...

봄이면 섬진강 꽃길따라..
여름이면 님이 계신 해운대에서 가을이면 낭만과 사색의 여행지로..
겨울이면 하얀 눈꽃송이 찾아..
자연과 더불어 동행했던 그렇게 사랑했던 그님은 지금 어디로 갔나요..

이 세상에 하나뿐인 태양같은 그님은 어디로 갔나요.. 
세상일 알다가도 모른다더니 왜 하필이면 이곳이여야 했을까요..

수많은 카페중에 어찌 이곳이여야 했을까요.
온몸이 타들어갑니다..
제 가슴은 이미 숯덩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오죽하면 내가 이러겠습니까..

그동안 나를 기만하며 둘이 좋아죽고 못살때 내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으면
이러겠냔 말입니다.
솔로몬이 말한것처럼 이 또한 지나가긴 하겠지요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요

언젠가 더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나면 그때는 입가에 미소 한모금 머금을수
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이말이 내 가슴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맞설 힘조차도 없습니다..
같은 동성 입장에서 나를 조금 이해해주신다면 이제 그만 마음에서 놓아버리세요..
그것만이 서로가 살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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