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위대한 까닭

부처님이 위대한 까닭

 

법우님들

성도재일은 부처님께서 위없는 깨달음을 여신 날입니다.

그래서 성도재일 마지 7일간 봉축기도를 드리고  회향불공을 합니다.

 

오늘은 각종기도나 수행을 하고 난 후

회향을 하는 도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처님이 위대한 까닭은

부처님이 깨달으신 것을 모든 중생에게 알려주신 것입니다.

모든 중생에게 깨달으신 법을 돌려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회향입니다.

부처님의 회향은 바로 전법(傳法) 법륜(法輪)입니다.

 

오늘은 회향에 대해 경전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화엄경의 보현보살의 십대원왕이 있습니다.

이 십대원왕중 마지막 대원이 바로 ‘두루 모두에게 회향하는 것’입니다.

 

회향이란 “ 집착과 갈애를 파타하고, 

닦은 복의 모든 과보와 공덕을

두루 대중에 나누어 주어 함께 누리는 것입니다.

회향하지 않으면 닦은 공덕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한 번 회향하면 닦은 공덕과 복덕은 무한합니다.

그것은 회향하는 자의 마음이 광대하게 크게 변화하게 된 것을 뜻합니다.

부처님과 대보살의 복덕과 지혜는 원만하며, 

도량이 크기 때문에 마음은 허공을

감싸고 항하의 모래 수만큼보다 더 많은 

세계를 두루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나 불자들도

참회기도나 각종 수행을 하고 난 후

반드시 회향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회향의 공덕이 무르익게 됩니다.

 

그래서 법우님들이 기간을 정해 

기도나 수행을 하고 난 후 회향을 합니다.

이 때 회향의 종류에는 일체 조상님과 유주무주 고혼을 위한 천도재

재물보시, 법보시, 대중공양 등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기도로 매일 집에서 회향할 경우는

매일 기도나 수행정진을 마친 후 성의껏 돈을 봉투에 넣습니다.

일체중생에게 회향한다는 마음을 내고 봉투에 넣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기간이 모은 다음 자신이 다니는 절이나

가까운 절이나 또는 불우이웃돕기 등 

기타 사회봉사에 헌금하면 됩니다.

끝으로 박노해 님의 시 “회향”을 함께 감상해 봅시다.

 

 

 

회향 ... 박노해

 

부처가 위대한 건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 아니다.

고행했기 때문이 아니다.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다.

 

부처가 부처인 것은

회향(廻向)했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을 크게 되돌려

세상을 바꿔냈기 때문이다.

 

자기 시대 자기 나라

먹고 사는 민중의 생활 속으로

급변하는 인간의 마음속으로

거부할 수 없는 봄기운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욕망 뒤얽힌 이 시장 속에서

온몸으로 현실과 부딪치면서

관계마다 새롭게 피워내는

저 눈물 나는 꽃 들 꽃 들 꽃 들

 

그대

오늘은 오늘의 연꽃을 보여 다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