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덕분에
함께 수행하는 사람을 도반이라고 하는데,
도반은 참으로 중요한 스승의 역할을 합니다.
수행은 물론 스스로 마음을 닦아가는 것이지만,
부처님 당시부터 반드시 여럿이 모여서 수행을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조약돌 이 저 혼자는 둥글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옆에 다른 조약돌이 있어야 둥글어질 수 있어요.
또 옆에 조약돌과 나만 있어 가지고도 안 돼요.
파도가 때려줘야 해요.
옆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나를 둥글어지게 하는 도반 이에요.
그리고 인생이라는 파도가 나를 때려줍니다.
우리가 살면서 고통이 없으면
진리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일 생각이나 했을까요?
기도하고 수행하고, 그럴 마음이 생겼을까요?
고통 덕분에 우리는 더 나은 삶에 눈을 뜨게 되는 거예요.
전화위복인 거죠.
파도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나를 둥글어지게 하는 에너지입니다.
고통은 고마운 스승이에요. 좌절하지 마세요.
<월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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