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중생을 도와주는 것이 참 불공!

qhrwk 2024. 11. 23. 06:57

 

중생을 도와주는 것이 참 불공!  

경(經) 중에서 부처님 말씀의 근본이며 가장 소중한 경은 화엄경과 법화경으로 이는 경중에서도
왕이요. 불교의 표준입니다.

그 중에서도 화엄경이 법화경보다 진리 면에서 더 깊고 넓다 합니다.
화엄경도 이것이 팔십 권이나 되는데 어떻게 다 보겠습니까.
더구나 모두가 어려운 한문인데 말입니다.
다행히도 화엄경을 요약한 경이 또 한 권 있습니다.
「보현보살행원품」인데 「약略 화엄경」이라고도 합니다.

보현 보살행원품에 불교의 근본 진리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불교인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가 모두 규정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불공하는데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보현보살십대원(十大願)의 광수공양(廣修供養)편입니다.
물론 다 알겠지만 거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신심을 내어 온 천하의 좋은 물건을 허공계에 가득 차도록 다 모으고, 또 여러

초등을 켜되 그 촛불 심지는 수미산 같고 기름은 큰 바닷물 같이 하여 두고서 수많은 미진수 

불(佛)에게 한 없이 절을 한다면 이보다 더 큰 불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불공 중에서 가장 큰 불공으로 그 공덕도 또한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법공양(法供養)이란 것이 있습니다.
일곱가지의 법공양 중에서도 중생을 이롭게 하라는 것이 그 골수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무리 많은 물자를 당신앞에 갖다 놓고 예불하고 공을드리고 하는 것 보다도 

잠시라도 중생을 도와주고 중생에세 이익되게 하는 것이 몇 천만배 비유할 수 없이 더
낫다고 단정하셨습니다.

비유하자면, 장사를 할 때 밑천을 많이 들여서 이익이 적은 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밑천을 적게 들여 이익 많은 장사를 할 것이냐 하면 누구든지 이익이 많은 장사를

하려 할 것입니다.

많은 물자를 올려놓고 불공을 드리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이익 중생공양(利益衆生供養), 

곧 중생을 잠깐 동안이나마 도와주는 것은 큰 힘이 들지 않으므로 밑천이 적게

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결국의 이익은 어떻게 되느냐 하면, 그 비용 많이 들여서  하는 그 불공과
중생을 잠깐 도와주는 그 불공을 서로 비교할 것 같으면, 천분의 일, 만분의 일, 억만분의 일로도

비유할 수 없을 만큼 보잘 것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에 "누구든지 나에게 돈 갖다 놓고 명과 복을 빌려 하지 말고
너희가 참으로 나를 믿고 따른다면 내 가르침을 실천하라"하셨습니다.
중생을 도와 주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행원품의 다른 곳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또 "길가에 병 들어 거의 죽어가는 강아지가 배가 고파 울어댈 때 식은밥 한 덩어리를

그 강아지에게  주는 것이 부처님께 만 반진수를 차려 놓고 무수, 수천만번 절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공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이십니다.
부처님께서는 오직 중생을 도와 주는 것이 참으로 불공이요, 이를 행해야만 참으로 내 제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성철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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