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30

qhrwk 2025. 3. 1. 07:09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30

又諸法無行經云 有一淨威儀法師가 怜愍眾生故로 從所住處하야 常入聚落하야 食訖而還

하야 教化百千萬家하야 皆作佛子하야 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니라 又有一威儀比丘가

 常住寺中하야 乃至不能善於菩提所行之道라 淨威儀法師의 諸弟子眾이 常入聚落이어늘 

生不淨心하야 即鳴楗槌하야 集眾立制하되 汝等은 自今已去로 不應入於聚落이라하니라

[원문] 또 제법무행경에 말씀하시기를 “어떤 한 청정한 위의(威儀)를 지닌 법사가 있었는데 

중생들을 불쌍히 여긴 까닭에 거주하던 곳으로부터 항상 마을로 들어가서 걸식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백 천만이나 되는 가정들을 교화해서 모두 불자를 만들었다. 

그래서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인 보리심을 내게 하였다. 그리고 또 한 위의를 지닌 비구가 

있었는데 항상 절에 있으면서도 깨달음의 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다. 

청정한 위의법사의 제자들이 항상 마을에 들어가거늘 그들을 옳지 못하게 여기는 마음을 

일으켜서 곧 목탁을 쳐서 대중들을 모아놓고 법을 제정하였다. ‘그대들은 지금부터 이후로 절대 

마을에 들어가지 말라.’라고 하였다.”

(해설) 제법무행경의 말씀을 이끌어 대승적인 삶을 사는 법사와 소승적인 삶을 사는 비구를 

들어 서로 비교하는 내용이다. 

법사는 언제나 중생들이 사람의 진정한 가치와 존엄성을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불쌍하고 

연민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항상 마을에 내려가서 설법하고 교화하여 무수한 사람들을 제도하였다. 

이것을 본 소승 비구는 법사와 법사의 제자들이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자주 마을에 내려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서 목탁을 쳐서 대중들을 모으고 다시는 마을에 내려가지 말라는 

법을 정하였다. 

 

사람들에게 널리 부처님의 정법을 가르치기 위한 일인데도 그것을 봐주지 못하는 속 좁고 

아량이라곤 전혀 없는 맹꽁이다. 

사찰에서는 대중들이 회의[대중공사]를 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모을 때 목탁을 친다. 

한 번 내리면 공양을 알리는 것이고, 

두 번 내리면 운력(運力)을 알리는 것이고, 

세 번 내리면 회의를 알리는 것이다.

경전에서의 비구는 주로 소견이 꽉 막힌 소승적 삶을 사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경전상의 대체적인 표현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 

출가한 비구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서 표현한 내용과 유사한 비구들을 많이 본다. 

반대로 법사는 승속을 막론하고 대체적으로 소견이 툭 터지고 마음 씀이 시원시원하다. 

소소한 규칙으로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일은 없다. 

사람이 소중하기에 사람을 위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 좁은 비구들은 사람보다 규칙과 법을 우선한다.

출처: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