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44
所以로 薩婆多云 寧可一時에 發一切戒언정 不可一時에 犯一切戒라하며
寧可有戒可犯이언정 不可無戒可破라하니 如無戒可破之人은 莫道具造惡業하라
只如深山遠谷에 木食草衣로
百千萬劫을 修遠離行이라도 若不受戒法하면 大智度論中文殊菩薩이 呵云
與禽獸無異라하니라
[원문]
그러므로 살바다(薩婆多)에 이르기를 “차라리 일시에 일체 계에 대한 마음을 낼 수는 있을지
언정 가히 일시에 일체 계를 범하지는 못한다.”하였다.
또 “차라리 계를 받아 범할 것이 있을지언정 파할 계가 없게 하지 말라.”라고 하였다.
만약 파할 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악업을 갖추어 짓는다고 말하지 말라.
다만 심산유곡에서 나무 열매로 식사를 하고 풀잎으로 옷을 삼아 입으며 백천만겁동안
세상을 멀리 떠나는 수행을 닦을지라도 만약 계법을 받지 아니하면 대지도론에서 문수보살이
꾸짖기를 “새나 짐승으로 더불어 다르지 않다.”고 하였다.
(해설)
살바다란 근본설일체유부(根本說一切有部)로서 즉 계본(戒本)을 해석한 글이다.
앞에서도 여러 번 나온 말이지만 계를 범하는 것이 두려워 계를 아예 받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와 같은 잘못된 마음을 고쳐주기 위함이다.
계에 대한 이치를 바로 알면 전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마치 몇 만원을 쓰는 것이 두려워서
수백억의 돈을 가지지 않으려는 어리석음과 같다.
지극히 좁은 소승적인 생각으로 심산유곡에서 나무 열매로 식사를 하고 풀잎으로 옷을 삼아
입으며 백천만겁동안 세상을 멀리 떠나는 수행을 닦을지라도 만약 계법을 받지 아니하면
새나 짐승으로 더불어 다르지 않다고 한 말씀이 경책하는 바가 크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들과 더불어 좋은 일도 하게 되고 나쁜 일도 하게 되는 것이다.
설사 나쁜 짓을 한다한들 얼마나 하겠는가. 보살계를 받아서 수 백 억의 이익으로 설사
몇 천만 원을 쓴다한들 무슨 손해가 나겠는가.
독자들은 부디 읽고 또 읽으며 명심하고 또 명심해서 성인의 진실한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유익하고 보람된 인생을 살기를 지극히 빌고 지극히 빌 뿐이다.
인생난득(人生難得)이요 불법난봉(佛法難逢)이라하지 않던가.
출처: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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