季秋江村(계추강촌) - 두보(杜甫)
喬木村墟古
교목촌허고
큰 나무 서 있는 마을 오랜 마을
疎籬野蔓懸
소리야만현
성긴 울타리에 넌출이 달려 있구나.
素琴將暇日
소금장가일
흰 거문고 한가한 날에 가지고
白首望霜天
백수망상천
흰 머리로 서리 뻗친 하늘 바라본다.
登俎黃柑重
등조황감중
도마에 올리니 누런 홍귤 무겁고
支牀錦石圓
지상금석원
평상을 괴니 얼룩진 돌이 둥글구나.
遠遊雖寂寞
원유수적막
멀리 와 노는 것이 비록 적막하나
難見此山川
난견차산천
이 같은 산천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 장대천(張大千)의 <만귀도(晩歸圖)> (1978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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