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법요(傳心法要] 13. 마음과 경계
13. 마음과 경계
"눈앞의 허공을 경계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경계를 가리켜 마음을 보는 것이 어찌 없다고 하겠습니까?"
"어떤 마음을 너더러 경계 위에서 보게 하느냐?
설혹 볼 수 있다 하더라도 경계를 비추는 마음일 뿐이니라.
사람이 거울로 얼굴을 비출 때처럼 눈썹과 눈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본래 그림자일 뿐 너의 일과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거울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의지함'에 빠진다면 항상 의지할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야 언제 깨달을 수 있겠느냐?
너는 '손을 털고 그대에게 내보일 아무 것도 없구나!
수천 가지로 말한들 모두 헛수고로다
하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느냐?"
마음을 분명히 알았다면
비출 만한 아무 것도 없는 것 입니까?"
"아무 것도 없다면 어찌 더 비출 필요가 있겠느냐?
눈을 뻔히 뜨고 잠꼬대 같은 말을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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