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소동파(蘇東坡)-적벽부(赤壁賦) 8.

qhrwk 2025. 11. 28. 17:18

 

 


前 赤壁賦(전 적벽부)2.

시酒臨江 橫삭賦詩 固一世之雄也 而今安在哉?
(시주임강 횡삭부시 고일세지웅야 이금안재재?)
술을 걸러서 강가에 가서 창을 비끼고 시를 읊으니 진실로 일세(一世)의 영웅(英雄)
일 진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況吾與子 漁樵於江渚之上 侶魚蝦而友미鹿
(황오여자 어초어강저지상 여어하이우미록)
하물며 나는 그대와 강가에서 고기 잡고 나무를 하며, 물고기와 새우를 짝하고
고라니와 사슴을 벗하고 있네.

賀一葉之扁舟 擧匏樽而相屬 寄부유於天地 渺滄海之一粟.
(하일엽지편주 거포준이상촉 기부유어천지 묘창해지일속.)
한 잎의 좁은 배를 타고서 술잔을 들어 서로 권하고, 하루살이 삶을 천지(天地)에
 의지하니 아득히 넓은 바다의 한 알의 좁쌀알이구나.

哀吾生之須臾 羨長江之無窮 挾飛仙오遊 抱明月而長終 知不可乎驟得 託遺響於悲風
(애오생지수유 선장강지무궁 협비선오유 포명월이장종 지부가호취득 탁유향어비풍)
우리네 인생의 짧음을 슬퍼하고 장강(長江)의 끝없음을 부럽게 부러워하네.
나는 신선을 끼고서 즐겁게 노닐며, 밝은 달을 안고서 오래토록 하다가 마치는 것을,
불현듯 얻지 못할 것임을 알고, 여운을 슬픈 바람에 맡기네.

蘇者曰: 客亦知夫水與月乎?
(소자왈: 객역지부수여월호?)소자 말하되 "손님꺼서도 대저 물과 달을 아시오 ?

逝者如斯, 而未嘗往也. 盈虛者如彼 而卒莫消長也.
(서자여사, 이미상왕야. 영허자여피 이졸막소장야.)
가는 것이 이와 같으나 일찍이 가지 않았으며, 차고 비는 것이 저와 같으나 끝내
줄고 늘지 않으니,

蓋將自其變者而觀之 則天地曾不 能以一瞬
(개장자기변자이관지 칙천지증불 능이일순)무릇 변하는 것에서 보면 천지도
한 순간일 수 밖에 없으며,

自其不變者而觀之 則物與我皆無盡也 而又何羨乎?
(자기불변자이관지 즉물여아개무진야 이우하선호?)
변하지 않는 것에서 보면 사물과 내가 모두 다함이 없으니 또 무엇을 부러워하리요?

且夫天地之間 物各有主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차부천지지간 물각유주 구비오지소유 수일호이막취) 또, 대저 천지 사이의
사물에는 제각기 주인이 있어,진실로 나의 소유가 아니면 비록 한 터럭일지라도
가지지 말 것이나,

惟江上之淸風 與山間之明月 而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 取之無禁 用之不竭
(유강상지청풍 여산간지명월 이득지이위성 목우지이성색 취지무금 용지불갈)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간(山間)의 밝은 달은,귀로 얻으면 소리가 되고 눈으로 만나면 
빛을 이루어서, 이를 가져도 금할 이 없고, 이를 써도 다함이 없으니,

是造物者之無盡藏也 而吾與者之所共樂
(시조물자지무진장야 이오여자지공락)
이는 조물주(造物主)의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나와 그대가 함께 누릴 바로다."

客喜而笑 洗盞更酌 肴核旣盡 杯盤狼藉 相與枕籍乎舟中 不知東方之旣白.
(객희이소 세잔갱작 효핵기진 배반낭자 상여침적호주중 부지동방지기백)
손님이 기뻐서 웃고, 잔을 씻어 다시 술을 따르니,고기와 과일 안주가 이미 다하고
술잔과 소반이 어지럽네. 배안에서 서로 함께 포개어 잠이드니, 동녘 하늘이
밝아 오는 줄도 몰랐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