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49
36, 보현행품
서문
다행히 불법 만나 사람이 되어
다겁(多怯)을 수행하여 성불(成佛)에 가깝더니
병중(病中)에 있는 이에게 솔바람이 불어와서
진심(瞋心)을 한번 내고 뱀이 되었소.
천당과 불찰과 지옥이 따로 있겠소.
오직 마음으로 지어서 이뤄진 것을.
나도 일찍이 비구 스님이었으나
뱀의 몸을 받고 보니 한이 많습니다.
이 몸이 부서져서 가루가 되더라도
다시는 진심을 안 내려 하오.
스님이 만약 다른 곳에 가거든
나의 말을 전하여 경계해 주소.
정신은 멀쩡하나 말을 할 수 없어서
꼬리로 글을 써서 진정을 알리노니
스님은 이 글을 벽에 써 붙이고
진심이 많은 사람 쳐다보게 하시오.
마음에 성 안 내면 참다운 보시요
입 가운데 성 안 내면 미묘한 향이요
얼굴에 성 안내면 참다운 공양이요
기쁨도 성냄도 없으면 진상도리(眞常道理)인가 하오.
금강산 돈도암(頓道庵) 홍도(弘道)비구 씀
2016년 10월 15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출처: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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