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5 29

추풍이수(秋風二首) 1.- 두보(杜甫) 가을바람

※ 청대(淸代) 화가 추일계(鄒一桂)의  횡폭(橫幅) 추풍이수(秋風二首) - 두보(杜甫) 가을바람其一 秋風淅淅吹巫山(추풍석석취무산) : 가을바람 우수수 무산에서 불어오면上牢下牢修水關(상뢰하뢰수수관) : 위아래 감옥에선 수관을 손질한다.吳檣楚柁牽百丈(오장초타견백장) : 오땅의 돛대와 초땅의 키를 단 큰 배를 이끌고暖向神都寒未還(난향신도한미환) : 따뜻할 때 천자 계신 곳으로 떠났는데 추워져도 돌아오지 않네.要路何日罷長戟(요로하일파장극) : 이번에는 어느 때에나 긴 창을 깨뜨릴까(전쟁이 끝날까)?戰自青羌連百蠻(전자청강연밴만) : 전투는 청강에서 백만까지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데.中巴不曾消息好(중파부증소식호) : 국경에는 좋은 소식 들리질 않고暝傳戍鼓長雲間(명전수고장운간) : 짙은 구름 사이로 싸움 돋우는 북소..

立秋後題(입추후제) - 두보(杜甫)

立秋後題(입추후제) - 두보(杜甫)日月不相饒일월불상요해와 달이 서로 넉넉하지 않아節序昨夜隔절서작야격계절의 차례 어제 밤 사이에 막혔다.玄蟬無停號현선무정호까만 매미 울음 멈추지 않으니秋燕已如客추연이여객가을 제비는 벌써 손님 같구나.平生獨往願평생독왕원평생에 홀로 가리라는 바램으로惆悵年半白추창연반백나이 백년이 되어 감을 슬퍼한다.罷官亦由人파관역유인관리를 그만두고 또 남에게 의지하니何事拘形役하사구형역무슨 일로 형역에 구애되리오.  ※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溥儒)의

新秋雨夜(신추우야) - 변계량(卞季良)

新秋雨夜(신추우야) - 변계량(卞季良)忽忽逢秋意易悲홀홀봉추의역비갑자기 가을 되자 마음이 서글퍼지고坐看楓葉落庭枝좌간풍엽낙정지앉아서 바라보니, 뜰 나뭇가지 떨어진다算來多少心中事산내다소심중사마음 속 괴로운 심사 가만히 생각하는데月暗疎窓夜雨時월암소창야우시달빛 어두워진 성긴 창가에 밤비가 내린다. ※ 청대(淸代) 화가 공현(?賢)의  (1675年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