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추풍이수(秋風二首) 1.- 두보(杜甫) 가을바람

qhrwk 2025. 3. 5. 14:32

※ 청대(淸代) 화가 추일계(鄒一桂)의 <菊石圖> 횡폭(橫幅)

 

추풍이수(秋風二首) - 두보(杜甫) 가을바람

其一 

秋風淅淅吹巫山(추풍석석취무산) : 가을바람 우수수 무산에서 불어오면
上牢下牢修水關(상뢰하뢰수수관) : 위아래 감옥에선 수관을 손질한다.
吳檣楚柁牽百丈(오장초타견백장) : 오땅의 돛대와 초땅의 키를 단 큰 배를 이끌고
暖向神都寒未還(난향신도한미환) : 따뜻할 때 천자 계신 곳으로 떠났는데 

추워져도 돌아오지 않네.

要路何日罷長戟(요로하일파장극) : 이번에는 어느 때에나 긴 창을 깨뜨릴까(전쟁이 끝날까)?
戰自青羌連百蠻(전자청강연밴만) : 전투는 청강에서 백만까지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데.
中巴不曾消息好(중파부증소식호) : 국경에는 좋은 소식 들리질 않고
暝傳戍鼓長雲間(명전수고장운간) : 짙은 구름 사이로 싸움 돋우는 북소리만 

저물도록 울리퍼지네.

※ 원대(元代화가 조지백(趙知白)의 <송매죽석(松梅竹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