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30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월야(月夜)

※ 근현대 중국화가 도냉월(陶冷月)의 월야(月夜) 今夜?州月 閨中只獨看금야부주월 규중지독간 오늘 밤 부주(?州)의 달을규중의 아내만 홀로 보고 있으리遙憐小兒女 未解憶長安요련소아녀 미해억장안멀리 있는 가엾은 어린 아이들은장안의 나를 그리는 어미 마음 알지도 못하리香霧雲?濕 淸輝玉臂寒향무운환습 청휘옥비한향기로운 안개 구름같은 머리 결을 적시고맑은 달빛에 옥같이 고운 팔 차갑겠소何時倚虛幌 雙照淚痕乾하시의허황 쌍조누흔건어느 때 얇은 휘장 창가에 기대어달빛에 양 볼 흐르는 눈물자국 지울까☞ 두보(杜甫), - ?州: 지명- 雲?: 여인의 쪽지어 감아올린 머리채. 고대에는 운(雲)으로 숱이 많고 검은 여인의머리를 형용하였다. 운환(雲?), 운빈(雲?), 운계(雲?) 등의 표현은 ≪시경(詩經)≫ '군자해로(君子..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유소원불치(游小園不値)

※ 청대(淸代) 화가 번기(樊圻)의 유소원불치(游小園不値)應憐?齒印蒼苔 十?柴扉九不開 응련극치인창태 십구시비구불개나막신 자국 푸른 이끼에 찍힐까 안타까웠는지사립문 두드려도 오래도록 열리지 않네春色滿園關不住 一枝紅杏出牆來 춘색만원관부주 일지홍행출장래봄빛이 동산에 가득해도 안에만 머물지 못해붉은 살구 가지 하나 담 밖으로 나왔네소옹(紹翁) 섭적(葉適), - 섭소옹(葉紹翁): 남송(南宋)의 사상가로 영가(永嘉: 현재 浙江성 溫州)학파의 집대성자. 수심거사(水心居士)로 자호하며 영가성 밖 수심촌에서 강학으로 만년을 보냈다.- ?齒(극치): 나막신의 굽- 十?柴扉九不開는 전적에 따라 小?柴扉久不開로 나오기도 한다. ※ 근현대 중국화가 왕설도(王雪濤)의 선면(扇面) (1944年作)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소안불과용슬(所安不過容膝)

※ 근현대 중국화가 당운(唐雲)의 (1951年作) 소안불과용슬(所安不過容膝)夫子左琴右書 樂在其中矣부자좌금우서 낙재기중의당신 왼쪽에는 거문고가 있고 오른쪽에는 책이 있으니즐거움은 그 가운데에 있습니다結駟連騎 所安不過容膝 食方丈於前 所甘不過一肉결사연기 소안불과용슬 식방장어전 소감불과일육성대한 수레를 탄다하더라도편안한 것은 두 무릎을 들여놓을 공간에 불과하고앞에 진수성찬을 늘어놓고 먹는다하더라도맛있는 것은 고기 한 점에 불과합니다今以容膝之安 一肉之味 而懷楚國之憂금이용슬지안 일육지미 이회초국지우지금 무릎을 들여놓을 만한 공간의 편안함과한 점의 고기 맛 때문에초나라의 근심을 떠안게 된다면亂世多害 恐先生不保命也난세다해 공선생불보명야어지러운 세상에는 해로움이 많은지라당신이 목숨을 보존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진중자..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세아(洗兒)

※ 오대(五代) 남당(南唐)의 궁정화가 주문구(周文矩)의 세아(洗兒)人皆養子望聰明 我被聰明誤一生인개양자망총명 아피총명오일생사람들은 누구나 자녀를 키우면서 총명하기를 바라지만나는 총명 때문에 일생을 그르쳤네惟願孩兒愚且魯 無災無難到公卿 유원해아우차로 무재무난도공경오직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어리석고 미련하여아무런 재앙이나 어려움 없이 공경에 이르는 것이네☞ 소식(蘇軾), ※ 오대(五代) 남당(南唐)의 궁정화가 주문구(周文矩)의 세아(洗兒)人皆養子望聰明 我被聰明誤一生인개양자망총명 아피총명오일생사람들은 누구나 자녀를 키우면서 총명하기를 바라지만나는 총명 때문에 일생을 그르쳤네惟願孩兒愚且魯 無災無難到公卿 유원해아우차로 무재무난도공경오직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어리석고 미련하여아무런 재앙이나 어려움 없이 공경에 ..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명월매화(明月梅花)

명월매화(明月梅花)且呼明月成三友 好共梅華住一山차호명월성삼우 호공매화주일산밝은 달을 불러 세 벗을 이루고즐겁게 매화와 같이 한 산에 머무네(阮堂作蜀隸法 桐人仁兄印定)완당(阮堂)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예서)- 여기서 세 벗(三友)이란 맑은 바람(淸風)과 밝은 달(明月), 그리고 완당(阮堂) 자신을 가리킨다. 작가-정창모화식화백의 달밤의 매화2(3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