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경전
부처님 설법인 불경전은 우열이 없다.
초등학생은 초등학생에 맞게 설하시고 대학생은 대학생에 맞게 설하시니
어느 경인들 필요하고 귀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법비가 내리면 산천초목은 자기에 맞게 자기 그릇만큼 가지니
영산회상에서 십수년 설하신 법화경은 문앞에서 문밖과 문안의 삶을 설하시니
중생에서 보살의 마음을 비유와 은유로 대지혜로 대자비로 설하신 경이며
2,500년 동안 자라난 불법의 나무는 이리저리 가지를 뻗고 뿌리를 내리니
크고 넓고 깊고 높아서 대인의 눈으로도 볼 수가 없으니 우리 소인이야 어쩌겠는가.
이미 부처님께서 훌륭한 반야선을 만드셨고 이 반야선을 타고 고해의 바다를 건너고자
한다면, 훌륭한 선장을 만나야 할 복이다.
상(相)과식(識)
상이란 우리가 두두물물의 사물을 대하여 볼 때 사진을 찍듯 최초의 한 조각
생각인 것이고 이 때에 사물은 크기와 원근 시간의 개념은 없다.
식이란 최초에 하나의 상을 이리저리 조각의 상으로 사랑 분별을 하는 것이지만
이 때에 조각의 상들은 또 다시 최초의 상이 되어 식으로 세분 할 수가 있다.
이렇듯 상이 식이 되고 식이 상이 되는 상즉식 식즉상으로 우리의 모든 생각들을
유심으로 이루고 있지만 탐진치 삼독으로 사물의 상에 집착된 전도된 마음에,
내게 다가온 상들이 모두이고 그대로 진실이라 믿지만 우리가 대소의 사물들을
바라볼 때 그 사물의 진실은 창공의 달을 보듯 그렇게 마음으로만 허하게
보는 것이다.
마음이란 상과 식으로 이루어 졌다 할 수가 있고 다가온 상들은 그 사물의 모든
진실이다 할 수 없으니 유심의 세계에서 우리는 상과식으로
꿈같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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